[폴리리뷰] 오거돈 사퇴, 동남권신공항 표류 불가피
2021-04-23 이정우 기자
동남권관문공항은 어디로
오 시장은 취임하자마자 ‘동남권관문공항’을 꺼내들었다. 오 시장은 ‘동북아 해양수도 건설’ ‘2030부산월드엑스포’ ‘국제물류도시 건설’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그리고 오 시장은 동남권관문공항의 건설을 위해 여야 정치권에게 협조를 구하는 등 끊임없는 노력을 해왔다. 아직까지 결실을 맺지 못했지만 더불어민주당이 4.15 총선에서 180석 압승을 거두면서 동남권관문공항이 보다 현실화되는 분위기였다. 오 시장이 국무총리실 차원의 검증까지 끌어내면서 현재 검증 중에 있다. 다만 코로나19로 인해 검증 작업 진행이 스톱된 상태인데 오 시장이 성추행 논란으로 중도 사퇴하면서 더욱 힘든 상황이 됐다. 게다가 180석을 가지게 됐지만 부산 지역 정가에서 더불어민주당은 6석에서 3석으로 줄어들면서 동남권관문공항 추진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다만 부산지역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동남권관문공항 관철 의지를 내비쳤다. 하지만 오 시장이 전격적으로 사퇴를 하면서 동남권관문공항 추진에 제동이 걸리게 됐다.정무라인도 무너져
문제는 부산시의 정무라인도 무너졌다는 점이다. 오 시장이 전격적으로 사퇴하면서 부산시의 정무라인 역시 동반 사퇴를 하게 되면서 부산시가 동남권관문공항 사업 추진에 빨간 불이 들어오게 됐다. 변 권한대행이 있지만 변 권한대행은 1년짜리 권한대행이기 때문에 동남권관문공항 추진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일 수밖에 없기 때문에 사실상 동남권관문공항 사업은 정지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결국 동남권관문공항 사업 추진은 내년 4월 재보선 이후 추진하게 됐는데 내년 재보선에서 당선된 부산시장은 1년짜리 시장이기 때문에 제대로 추진할 수 있을지 미지수다. 벌써부터 지역 정가에서는 사실상 동남권관문공항 추진은 당분간 어려울 것이라는 진단이 나오고 있다. 동남권관문공항 사업 추진을 위해서는 결국 2022년 5월 이후 부산시장이 당선돼야 가능할 것으로 예측된다. 1년짜리 부산시장으로는 추진하기 힘들기 때문에 결국 다음으로 넘어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