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혁의 돈으로부터의 자유] 5월 1일 그리스도교와 가난

2021-05-01     김진혁

돈이 많으면 죄가 크다.

그러나 돈이 없으면 죄는 더욱 커진다.

주머니에 돈이 있는데도 교수형을 당한 사람은 없다.

- 러시아 속담 -

[파이낸셜리뷰] 교회에서 가장 큰 걱정은 물질주의와 권위주의라고 본다. 권위주의란 자신의 힘을 드러내는 것으로 권력과 돈으로 나타내는 것이다. 종교는 가난한 자에 대해 사랑을 실천해야 함에도 현실적으로 종교가 부자가 된 것이다. 물론 미자립 교회에서 눈물로 기도하는 성직자가 많은 것이 사실이지만 눈에 보이는 대형 교회로 인해 교회가 사회를 치유하기보단 사회가 교회를 걱정해야 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 예수는 삶과 죽음의 문제를 다루었다. 스스로 가난한 자의 편에 서서 복음을 전한 것이다. 예수는 종교인도 학자도 아니었다. 목수 출신이다. 오늘날로 말하면 자영업자인 셈이다. 돈에 관해서 일찍 알았고 자신의 추종자들이 자신보다 돈을 더 좋아하게 될 것을 염려하였다. “하나님과 돈을 같이 섬길 수 없다”며 “부자가 하늘나라에 들어가는 것은 낙타가 바늘구멍을 통과하는 것처럼 어렵다”고 예수는 말했다. 가난한 사람을 먼저 돌보는 것이 예수가 이 땅에 온 이유이며 가난에 대한 토론과 정책보다 우선일 것이다. 한 소년이 일찍이 아버지를 여의고 청각장애를 앓고 있는 어머니와 살고 있었다. 워낙 가난해서 극심한 영양실조와 폐결핵으로 고통을 받았지만 언제나 ‘꿈’과 ‘열정’이 있었다. 결국 어려움을 극복하는 동력을 문학에 대한 열정으로 승화시켜 명작을 남겼다. 가난과 질병도 그 앞에서는 무력한 것이다. 이 사람은 44세에 노벨문학상을 받은 프랑스 최고의 작가 ‘알베르 카뮈’이다.

♣ 란체스터의 법칙 [ Lanchester’s laws ]

전력상 차이가 있는 양자가 전투를 벌인다면, 원래 전력 차이의 제곱만큼 격차가 벌어진다. 영국의 항공공학 엔지니어인 란체스터가 1, 2차 세계대전의 공중전 결과를 분석하면서 나온 결과다. 확률 전투에서는 전투 당사자의 전력 차이가 전투의 승패는 물론이고 그 전력 격차를 더욱 크게 만든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