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혁의 돈으로부터의 자유] 5월 2일 종교와 재물

2021-05-02     김진혁

돈이 말하면 진실이 침묵한다.

- 로마 -

[파이낸셜리뷰] 종교와 돈은 어떤 관계인가? 초월적인 세계를 구하는 것과 현실에서 살아가는 것에는 상당한 괴리가 있기 마련이다. 하지만 종교는 돈의 욕심에서 벗어나 진리를 가깝게 하라고 한다. 천국에 대한 믿음이 있는 사람에게 물질은 허망한 껍데기에 불과한 것이다. 그리스도교의 경제관은 무엇을 입을까 염려하지 말고 오직 하나님의 나라와 그 의(義)를 구하며, 자신의 소유를 가난한 자에게 아낌없이 나눠주고 하늘에 보화를 쌓는 것이다. 역사적으로 중세 교회의 면죄부 판매로부터 돈 많이 버는 것이 축복이고, 헌금을 제대로 하지 않으면 벌 받을 것이라는 협박은 본질과 벗어난 것이다. 공자는 백성들의 경제적 안정을 위해 공정한 분배를 강조했다. 그는 "논어"에서 "국가를 다스리는 사람은 부족한 것을 걱정하지 말고 분배가 공정하지 못한 것을 걱정해야 한다."라고 했다. 부자라고 생각되는 사람은 교만하지 말고 가난한 사람들은 원망해서는 안 된다. 부처님은 작은 소국의 왕자로 29살에 출가를 해서 6년간 노력을 하여 깨달음을 얻고 45년간 많은 사람들에게 전파했다. 35살에 깨달을 당시 제자들이 천 명 정도 찾아왔지만 당시 우기로 인하여 쉴 자리가 없었다. 그때 마가다왕국이라는 강대국의 빈비사라왕이 대나무 숲을 기증했다. 그리고 가란타라는 인물이 그 숲에다 건물을 지어준다. 그 대나무 숲에 지은 절은 죽림정사이다. 죽림정사 같은 말씀 전파할 곳이 있었기에 불교가 발전할 수 있었다.

♣ 10분위 분배율:

소득분배의 불균등 정도를 측정하는 방법으로, 한 나라의 모든 가구를 소득에 따라 10등분하여 최하위 40%계층의 소득점유율을 최상위 20% 계층의 소득점유율로 나눈 값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