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혁의 돈으로부터의 자유] 5월 10일 소명의식
2021-05-10 김진혁
무덤에 누운 부자 따위에는 관심 없다.
- 스티브 잡스 -
[파이낸셜리뷰] 어느 미국인이 시장 한 모퉁이에서 양파를 파는 노점상의 노인을 보고 가격을 물었다. “한 바구니에 10센트입니다” 미국인은 좌판에 있는 양파를 모두 사면 얼마면 되겠냐고 물었다. 이에 노인은 뜻밖에도 한꺼번에 양파를 팔 수 없다고 한다. 그 이유를 묻자 노인은 다음과 같이 대답했다. “나는 양파만 팔려고 나와 있는 것이 아니요. 시장에서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고 자연을 더불어 하루를 즐기려고 합니다. 양파를 모두 팔면 그걸로 내 하루는 끝이요 그렇게 할 수 없소” 인생은 한번뿐이고 시간의 제약이 있다.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는 것이 소유를 늘리는 것보다 더 큰 의미가 있지 않을까? 막스 베버의 《프로테스탄티즘의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에서 소명의식이란 “신의 부르심을 받은 사제들의 역할”로 일반인들의 직업에 적용하는 것이다. 직업이란 신이 인간에게 준 신성한 권리로 최선을 다할 뿐만 아니라 직업 선택 시 성직자와 같은 마음으로 충실히 행하라고 한다. 세상의 편안함과 안락함만을 누릴 때 비난이 온다. 일을 즐기며 죽기 전까지 일하며 돈이 인생의 전부가 아니라는 것을 실천하는 것이 돈의 소명이다. 돈을 사소하게 여기면 돈도 우리를 사소하게 여길 것이다.♣ 키 테넌트(key tenant)
상가나 쇼핑몰에 고객 유입을 불러일으키는 핵심 점포를 의미한다. 키 테넌트의 존재 유무가 쇼핑몰 전체의 유동인구를 좌우할 정도로 상권에 중요한 요인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