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혁의 돈으로부터의 자유] 5월 15일 화폐와 경제

2021-05-15     김진혁

화폐는 인간의 노동과 생존의 양도된 본질이다. 이 본질은 인간을 지배하며, 인간은 이것을 숭배한다.

- 카를 하인리히 마르크스 -

[파이낸셜리뷰] 경제적 행위를 하면서 선택을 피해갈 수 없다. 왜냐하면 우리가 원하는 것을 다 가질 수는 없고, 인간의 욕망은 무한한 데 반해서 그 욕망을 충족시켜주는 자원은 한정되어 있기 때문이다. 경제는 최소의 비용으로 최대의 효과를 내는 것의 선택인 것이다. 효율적인 자원배분을 가르치는 것이 경제이다. 경제학의 선구자인 프랭크 나이트는 ‘경제학이란 어떤 재화를 생산(what to produce)하고, 어떻게 생산(how to produce)하고, 누구를 위하여 생산(for whom to produce)하느냐’의 문제를 탐구하는 학문이라고 했다. 어떤 재화를 생산할 지는 시장 가격이라는 금융의 옷에 입히는 것이다. 하지만 때론 시장 실패가 된다. 자원배분을 전적으로 시장에만 의존하는 경우에 왜곡이 발생한다. 또한 우리사회의 선택의 기준을 자원배분의 효율성 측면에만 국한시키면 분배의 형평성에 어긋난다. 여하튼 자본주의 사회에서 생산된 상품을 시장 없이는 존재할 수 없기에 시장경제와 자본주의 경제는 맥을 같이 한다.

♣ 샤프파워(Sharp Power)

비밀스럽게 음성적인 영향력을 행사하여 상대국에 압박하는 것.

​군사력·경제력(하드파워)이나 문화의 힘(소프트 파워)과는 구별되는 파워로, 회유와 협박은 물론 교묘한 여론 조작 등을 통해 행사하는 영향력을 가리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