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소프트웨어 네트워크’로 5G 시대 앞당긴다
2017-11-05 전예빈 기자
[파이낸셜리뷰=전예빈 기자] 5G 및 IoT(사물인터넷) 시대에서는 막대한 데이터 처리를 위해 혁신적 네트워크 기술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KT가 파트너사들과 함께 소프트웨어 기반의 네트워크 솔루션을 인증하는 기관을 여는 한편 소프트웨어 기반 인프라 기술 연구를 위한 협력체 결성을 주도한다.
KT는 지난 4일 서울 서초구 KT 우면사옥에서 ‘소프트웨어 기반 인프라 구축을 위한 열린 생태계 협력체(SDI Open Eco Alliance, SDI 협력체)’를 결성하고 선포식을 진행했다고 5일 밝혔다.
KT 주도로 출범한 SDI 협력체에서는 차세대 기업용 ICT 서비스 개발은 물론 기간망(코어망)부터 가입자망(액세스망)까지 인프라 전 분야에서 SDI 핵심기술 발굴과 표준화, 사전 테스트 등을 수행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지난 3일 KT우면사옥에서 ‘네트워크 기능 가상화(NFV) 오픈 랩’이 문을 열었다. NFV는 네트워크 구성에 필요한 하드웨어 장비를 소프트웨어로 대체하는 기술을 말한다.
개소식에는 삼성전자를 비롯해 시스코, HPE, 비아이솔루션즈 등 국내외 유수 IT기업들이 참석했으며 KT는 이번 ‘오픈 랩’개소를 계기로 NFV 관련 기술을 적극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KT의 NFV 오픈 랩은 유·무선 서비스를 위한 ‘B2C 존’과 기업고객 전용 서비스를 위한 ‘B2B 존’, 그리고 NFV 품질을 점검하는 ‘모니터링 솔루션’으로 구성됐는데, 중소 협력사들에게 NFV 오픈 랩을 개방해 관련 기술 향상을 이끌고 상생경영을 실천할 계획이다
KT 인프라연구소 전홍범 소장은 “이번 SDI 협력체 출범은 국내외에서 SDI 선도업체들이 협업하는데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전 소장은 “KT는 소프트웨어 기반의 인프라 기술개발 주도는 물론 기업들에게 저비용의 맞춤형 ICT 서비스 제공하고, 협력사들에게 동반성장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