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리뷰] 쿠팡 물류센터 안전모·노트북 등에서 바이러스 검출
2021-05-29 채혜린 기자
[파이낸셜리뷰=채혜린 기자]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쿠팡 부천 물류센터 조사 결과, 안전모·노트북·마우스·키보드 등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 검체가 나왔다고 29일 밝혔다.
쿠팡 부천 물류센터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100여명이 넘는 상황에서 곳곳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 검체가 발견되면서 배송물품이 과연 안전한지 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정 본부장은 이날 오후 정례브리핑을 통해 이같은 사실을 알려왔다. 아울러 102명의 확진자가 확인됐다고 전했다.
확진자 102명 중 물류센터 직원 72명, 직원의 가족 등 접촉자가 30명으로 파악됐다. 시도별로는 경기도가 42명으로 가장 많았고, 인천 41명, 서울 19명이었다.
지난 12일부터 부천 쿠팡물류센터에서 근무한 근로자는 진단검사를 받은 후 자가격리를 실시했다.
또한 가족 중 학생 및 학교 종사자가 있는 경우 등교 중지, 가족 중 의료기관‧사회복지시설 종사자가 있는 경우 근무제한을 요청했다고 정 본부장은 설명했다.
문제는 사무용품 등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됐다는 점이다. 이로 인해 배송물품을 통해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감염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다.
정 본부장은 쿠팡맨의 감염 가능성은 크지 않지만 모니터링하겠다고 밝혔다. 쿠팡 측도 배송물품에 바이러스가 감염될 가능성은 극히 낮다고 판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