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혁의 돈으로부터의 자유] 6월 2일 스페인의 대항해시대
2021-06-02 김진혁
나는 배를 타고 동쪽으로 가지 않을 것이다! 서쪽으로 곧장 항해하여 인도에 이를 것이다! 황금이 모래보다 흔하다는 그곳, 반드시 찾아내리라!
- 콜럼버스 -
[파이낸셜리뷰] 돈은 역사를 바꾼다. 스페인을 필두로 금융화가 이루어진 유럽의 국가들이 대항해시대를 이끌어가게 되었다. 금과 은 화폐를 만들기 위해 그들은 황금으로 가득한 엘도라도를 꿈꾸며 항해를 떠났기 때문이다. 신세계를 발견한 스페인은 원주민으로부터 금과 은을 약탈하며 세계 강국으로 떠올랐다. 콜럼버스는 이사벨 왕의 도움으로 탐험하게 된다. 조건은 파격적이다. 발견하게 될 곳의 총독으로 부임하고 그 지역에서 얻게 될 이익의 10퍼센트를 콜럼버스 몫으로 하는 조건이었다. 1492년 8월 콜럼버스는 산타마리아호 등 세 척에 120명의 승무원을 승선시킨 후 출발한 지 2개월여가 지나 지금의 바하마 제도 가운데 한 섬에 도착했다. 콜럼버스는 신에 대한 감사의 뜻으로 이 땅에 산살바도르(San Salvador)라는 이름을 붙였으니, 이는 ‘성스러운 구세주’란 뜻이다. 특히 1545년 스페인은 볼리비아 고지의 도시. 포토시에서 대은광(大銀鑛)이 발견하여 스페인 인의 큰 도시와 은산에 의한 부(富)를 축적하게 되었다. 명나라(明朝末年, 1368년 ~ 1644년)는 주원장(朱元璋)이 원나라를 몰아내고 세운 마지막 한족 왕조이다. 홍무제와 영락제의 재위 시기에 거대한 운하와 수로가 건설되어 경제력이 향상되었고, 군사력도 증대되어 전성기를 맞았으나, 조세개혁의 실패와 청나라의 거듭되는 침략으로 인해 멸망한다. 당시 스페인 네덜란드 상인들이 은으로 중국에 와서 견직물, 차 , 도자기 등의 상품을 구입하는 무역시장이었다. 유럽은 은을 마련하기 위해 멕시코의 은을 약탈하는 등 항해시대를 열었지만 명은 쇄국정치를 펼쳤다. 돈의 역사는 과거에 시작되어 그 순간 끝난 것이 아니다. 오늘날 살아가는 우리의 삶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명목임금
근로자가 노동의 대가로 받는 임금을 현재의 화폐단위로 표시한 것이다. 명목임금으로 재화와 서비스를 실제 구입할 수 있는 수량 즉, 구매력을 측정하기 위해 명목임금을 소비자물가지수로 나눈 것을 실질임금이라고 한다. 물가상승률이 명목상승률보다 더 높으면 실질임금은 오히려 줄어들어 실제 구매력은 감소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