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북미 지역 일부 세탁기 제품 ‘리콜’

2017-11-05     전예빈 기자
[파이낸셜리뷰=전예빈 기자] 삼성전자가 북미 지역에서 판매된 일부 전자동 세탁기 모델에 대해 자발적 리콜을 진행한다. 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국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CPSC)는 삼성전자가 280여대의 세탁기에 대해 리콜을 시행한다고 전했다. 리콜 대상 모델은 지난 2011년 3월 이후 북미에서 판매된 톱로드(top-load·뚜껑형) 형식 세탁기로 이 제품은 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 시장에서만 판매됐다. 이에 앞서 삼성전자는 700건이 넘는 고장 신고를 받았다. 일부 제품에서 방수성 세탁물을 정해진 코스가 아닌 다른 코스에서 세탁할 때 이상 진동이 발행, 상부 덮개 이탈과 같은 문제가 발생했다는 설명이다. 삼성전자는 CPSC의 결정에 따라 대상 모델을 보유한 고객에게 침구 코스와 방수 코스를 통합하는 등의 변경된 세탁 코스를 안내하는 라벨과 매뉴얼을 제공한다. 상부 덮개 구조를 강화하는 무상 수리도 제공키로 했다. 제품 수리 대신 신제품 구매를 원하는 고객에게는 사용 연한에 따라 신제품 구매 후 일정 금액을 지원받을 수 있는 보상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삼성전자 제품을 신규로 구매하는 고객은 최고 150달러(약 17만원)를 추가로 받을 수 있다. WST에 따르면 엘리어트 케이 CPSC 회장은 “빠른 속도로 세탁기를 돌릴 때 다칠 위험이 있다"며 "상처를 막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당장 섬상에 연락하는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