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리뷰] 쿠팡에 이어 롯데도, 강남권 코로나 확산 진원지되나
2021-06-15 채혜린 기자
[파이낸셜리뷰=채혜린 기자] 경기도 부천 소재 쿠팡물류센터에 이어 롯데택배 송파 물류센터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강남권 코로나19 확산의 진원지가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15일 롯데택배 운영사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서울 송파구 장지동에 위치한 롯데택배 물류센터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센터를 폐쇄했다.
확진자는 50대 남성으로 해당 물류센터에서 상하차 업무를 담당했으며 지난 8일 오후 4시부터 9일 오전 9시 30분까지 센터에서 근무했고, 협력사 소속 일용직 직원이다.
A 씨는 경기도 시흥시 21번째 확진자로 가족으로부터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며, 지난 8일부터 가래 등 증상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일 인력사무소를 통해 이 센터에서 일하게 됐다.
A 씨의 확진 소식을 접한 롯데택배 측은 즉각 센터를 폐쇄하고 방역 작업에 들어갔다. 이날 오후 9시까지 방역을 완료한 후 재가동할 계획이다.
A 씨와 같은 날 근무했던 직원은 총 159명으로 자가격리 조치 후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롯데택배 측은 배송에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부천 쿠팡물류센터에서 첫 번째 확진자가 나온 이후 100여명이 나왔다는 점에서 이번 롯데 물류센터에서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강남권으로 확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특히 CJ대한통운에 이어 롯데 물류센터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택배發 코로나 확산에 대한 공포가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한편, 롯데택배 관계자는 “해당 센터는 서울 동부권역의 택배를 담당하던 곳”이라며 “현재 다른 센터를 통해 처리하고 있다. 이날 밤 영업을 재개할 것으로 물류 차질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