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C&C, ‘인공지능 Aibril 헬스케어 세미나’ 개최
2017-11-06 전예빈 기자
[파이낸셜리뷰=전예빈 기자] SK C&C의 왓슨 기반의 인공지능 ‘Aibril(에이브릴)’이 의사의 ‘의료 조언자(Advisor)’ 역할을 자임하고 나섰다.
SK C&C는 지난 4일 국내 대형 병원 관계자들을 성남시 분당 본사(SK u-타워)로 초청해 ‘SK C&C 인공지능 Aibril(에이브릴) 헬스케어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인공지능 Aibril(에이브릴)을 활용한 질병 치료 조언(Advisory) 서비스 혁신의 길’을 열며 국내 병원과 함께 성장하는 국내 인공지능 헬스케어 산업 생태계 환경 조성 방안을 모색코자 마련됐다.
이날 세미나에는 SK C&C 이기열 디지털·금융사업부문장과 IBM 왓슨 Todd Kalyniuk(토드 칼리뉴크) 글로벌 헬스케어 담당 파트너를 비롯해 서울대학교병원, 고려대학교의료원, 서울아산병원, 서울삼성병원 등 국내 주요 대형 병원 6 곳의 의사 및 의료정보 담당자 30여명이 참석했다.
SK C&C 이기열 디지털 금융사업부문장은 인사말에서 ‘Aibril(에이브릴)’이 선보일 각종 질병에 대한 치료 조언(Advisory) 서비스를 소개해 참석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참석한 병원 관계자들은 ‘Aibril(에이브릴)’이 질병 별로 매년 수만 건씩 쏟아지는 의료 논문과 수백 개의 의학 학술지 및 교과서 등 수 천만 페이지에 달하는 방대한 의료정보를 분석해 1분 내에 의사 질문에 대한 답을 제시할 수 있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의사가 자신이 궁금한 사항을 물어보면 ‘Aibril(에이브릴)’이 의사의 질문 의도를 정확히 이해하고 대화 방식으로 의사와 실시간 소통을 한다는 점도 좋은 반응을 얻었다.
실제로 IBM 왓슨 Todd Kalyniuk(토드 칼리뉴크) 글로벌 헬스케어 담당 파트너가 소개한 암 치료법 자문 솔루션 ‘왓슨 포 온콜로지(Watson for Oncology)’는 자연어로 제시된 복잡한 질문을 이해하고, 근거에 기반한 해답을 제안한다.
아울러 1500만 페이지에 달하는 방대한 의료 정보를 검색해 수십 초 안에 2∼3가지 치료 옵션을 제시한다.
의사들은 인공 지능 서비스를 활용할 경우 환자 특성을 고려한 치료법을 찾을 수 있다는 데서 희망을 봤다고 전했다.
같은 질병이라도 환자의 건강상태, 생활습관, 가족력, 유전체 정보 등에 따라 증상이 달라 질병별 평균 증상에 기초한 치료는 일부 환자에게 효과가 없거나 부작용을 발생시킬 수 있다.
반면 ‘Aibril(에이브릴)’을 이용하면 방대하고 다양한 의료 빅데이터 중 진료과정에서 활용할 의미 있는 자료를 제공받아 환자 맞춤형 진료가 가능해 진다는 것이다.
세미나 폐막 이후에도 병원 관계자들은 SK㈜ C&C가 지난 9월 시작한 ‘Aibril(에이브릴) 감염병 서비스 개발’에 큰 관심을 나타내며 향후 협력 가능성을 타진하기도 했다.
SK C&C는 왓슨 기반의 인공지능 ‘Aibril(에이브릴)’을 통한 감염병 서비스 플랫폼 구축을 추진 중이다.
이와 관련 KU-MAGIC 연구원의 감염병 전문가(의료진)들과 협력해 감염병 관련 진료·연구자료, 국내외 의학논문, 최신 감염병 정보, 의약품 자료 등을 수집하고 Aibril(에이브릴)에 의료전문 빅데이터 트레이닝을 진행한다.
SK C&C 관계자는 “올해가 인공지능에 기반한 의료 서비스를 도입하기 위한 준비 단계였다면 내년은 인공지능 의료서비스 도입 원년이 될 것”이라며 “의사들이 에이브릴을 활용해 질병의 조기 발견과 정밀한 진단, 환자 맞춤형 치료로 의료 서비스 질을 향상 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