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혁의 돈으로부터의 자유] 6월 29일 어느 세일즈맨의 죽음
2021-06-29 김진혁
오백 명이 가난해져야
한 사람이 부유해진다.
- 애덤 스미스 -
[파이낸셜리뷰] 미국의 아서 밀러(Arthur Miller)가 1947년 발표한 희곡 ‘세일즈맨의 죽음’은 1930년대 경제대공황을 배경으로, 뉴욕 브루클린의 평범한 세일즈맨이 실직 후 좌절과 방황 끝에 자살을 택하는 하루 동안의 이야기이다. 아서 밀러는 실제 대공황 시절 사업실패로 자살한 자신의 삼촌 매니뉴먼을 모델로 삼아 집필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한 인간의 삶과 가정역사를 표출한 작품이다. 아서 밀러는 ‘세일즈맨의 죽음’으로 퓰리처상을 비롯해 많은 상을 받고 미국 최고 극작가의 반열에 올랐다. 브로드웨이에서 2년 동안 742회나 공연되었고,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 연극계 최고의 걸작’으로 호평을 받았다. 주인공 윌리 로만은 이미 60세가 넘은, 시대에 뒤떨어진 세일즈맨으로 아직도 보험이나 월부 부금(賦金)에 쫓기고 있으면서도 화려한 과거의 꿈에서 깨어나지 못하고 시대의 패배자라는 것을 깨닫지 못한다. 그러나 전직(轉職)을 희망하였다가 오히려 해고(解雇)를 당하고 아들에게 걸었던 꿈도 깨어진 후, 그는 마지막으로 가족들에게 보험금을 남기기 위해 자동차를 폭주(暴走)시켜 죽고 만다. 미국사회에서 성공의 꿈을 지닌 비참(悲慘)한 희생자의 말로(末路)를 묘사한 작품이다. 이 작품의 스토리는 다음과 같다. 1930년대 대공황 시절 뉴욕 브루클린의 평범한 세일즈맨인 윌리 로만은 실직 후 좌절과 방황 끝에 자살을 택한다. 대공황이 오기 전 그는 행복한 사람으로 충실한 세일즈맨이었다. 불황으로 30년 다니던 회사에서 해고되자 집의 할부금을 낼 수 없는 형편이 되었다. 그의 꿈은 자식들과 행복함을 유지하는 것이었다. 그에게는 두 아들이 있고, “지금 나는 이렇게 살더라도 자식들에게는 내 가난을 대물림해선 안 되지” 하며 그들을 위해서 희생을 했다. 하지만 자식들은 부모를 존경하지 않았다. 궁지에 몰린 그가 할 수 있는 마지막 선택은 자기 앞으로 들어 있는 보험금을 자식들이 받게 하는 것이었다. ‘직장은 짧고 직업은 영원’한 세대에서 평소 자산관리의 중요성을 깨닫게 한다.♣ NDF
선물환계약의 일종으로, 만기에 계약 원금의 교환 없이 계약 선물환율과 현물환율(지정환율)간의 차이만을 계약 당시 약속한 지정통화(통상 미 달러화)로 결제하는 파생금융상품을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