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리뷰] 한한령 해제 기대감, 코로나19로 찬물

2021-06-30     채혜린 기자
사진=픽사베이
[파이낸셜리뷰=채혜린 기자] 한한령(중국 내 한류 금지령) 해제 기대감이 떠오르면서 화장품주와 면세점주들의 주가가 급등세다. 엔터테인먼트 관련 주도 하늘을 모르고 치솟고 있다. 중국 내 한류 금지령으로 인해 우리 산업이 크게 위축된 상태였는데 이것이 해제되면 중국인들이 몰려오기 때문에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다만 코로나19 팬데믹 현상이 2차로 번지면서 과연 한한령이 해제된다고 해도 얼마나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지는 미지수다.

한한령 해제 기대감

산업계는 한한령 해제에 따른 기대감이 상당히 높다. 이에 화장품주와 면세점주의 주가가 장중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여행업계 역시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한한령이 헤제되면 그에 따른 중국인 관광객이 늘어날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이다. 엔터테인먼트 회사들도 분주한 모습이다. 한한령이 해제되면 중국 방송에 출연이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한한령이 해제되면 그로 인한 산업의 창출이 상당할 것으로 예측된다.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로 인해 한한령이 내려지면서 그에 따른 산업계의 위축이 상당했다. 그런 점을 비쳐볼 때 한한령이 해제되면 그에 따라 산업계가 활력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한령이 해제되는 시점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방한을 하는 시점이 될 것으로 예측된다. 시 주석은 지난 5월 문재인 대통령과 통화를 하면서 연내 방한을 하겠다고 밝혔다. 따라서 올해 가을 쯤 시 주석이 방한할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2차 집단 감염 우려

문제는 코로나19이다. 이미 중국에서 2차 집단 감염 우려가 발생하고 있고, 전세계적으로 2차 감염 현상이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이 다시 재유행을 한다면 그에 따라 인구의 이동 등이 제한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중국인 관광객이 한한령이 해제된다고 해도 우리나라에 방문할 수 있는 방법이 사라지게 된다. 그로 인해 화장품이나 면세점 등의 영업이 크게 활성화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다만 엔터테인먼트의 경우에는 우리나라 연예인의 중국 진출은 방역 문제만 해결되면 충분히 가능하기 때문에 다소 숨통이 틔여질 것으로 보인다. 핵심은 코로나19에 대한 방역을 얼마나 철저히 하느냐의 문제이다. 중국이 한한령을 해제한다고 해도 백신이나 치료제 개발이 완성되는 시점까지는 중국발 경제 활성화를 기대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