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혁의 돈으로부터의 자유] 7월 4일 돈에 탁월한 유대인

2021-07-04     김진혁

국가는 주기도문에 의해 통치되지 않는다.

- 메디치 가문 -

[파이낸셜리뷰] 유대인이 다른 민족에 비해 돈이 많은 이유는 돈에 대한 확신과 철학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돈을 무시하거나 죄악의 대상으로 여기지도 않는다. 기독교는 돈이나 재물을 죄악시 하고 더러운 것으로 여겨 청빈을 가르치는 것과 달리 유대인들은 부에 대한 자신감과 돈이 주는 쾌락도 두려워하지 않는다 유대인들이 온갖 역경에서 살아남을 수 있었던 것은 돈을 소중히 여겼기 때문이다. 돈을 최대한 많이 벌고 잘 써야한다는 지론이다. 유대인들은 사람을 평가할 때 ‘돈이 많다’ ‘인간성이 좋다’ 등이 아니라 ‘기부를 얼마나 했느냐’로 따진다. ‘자선’을 의미하는 히브리어 ‘체다카’는 ‘정의(正義)’나 ‘공의(公義)’와 동의어이다. 유대인은 ‘미국의 월스트리트를 거머잡은 민족’ 또는 ‘오늘날 세계 경제를 좌지우지하는 민족’이라는 평을 듣는다. 유대인들의 구약성경을 보면 120가지 이상이 ‘생활의 양식을 구하는 방법’과 ‘화폐를 절약하고 저축하며 그것을 사용하는 방법’을 다루고 있다. 유대교에서 인간의 영리추구는 하나님이 만들어낸 선(善)이며, 부(富)를 추구하는 행동은 정당시 된다. 기독교나 불교와는 돈을 대하는 태도가 조금 다르다. 유대인들은 예루살렘이 멸망당한 뒤 전 세계로 흩어졌다. 유럽 사회에서 유일하게 제약이 따르지 않던 것이 돈과 전문지식이었다. 살아남기 위해 돈벌이와 지식탐구에 집착할 수밖에 없었다. 유대인 금융업자들이 무기명의 증권을 발행 및 유통시키는 은행을 유럽 각지에서 운영하게 되었다. 돈과 유대인은 떼어놓을 수 없는 불가분의 관계로 유대인들은 다음의 명언을 남겼다. “부자에게 자식은 없고 상속인만 있을 뿐이다” “가난하기 때문에 바르고, 부자이기 때문에 옳지 않다고 할 수는 없다” “돈을 빌려줄 때에는 증인을 세우고, 적선할 때에는 아무도 보지 않는 데에서 하라”

♣ 단리 & 복리

단리(simple interest)는 원금에 대해서만 약정된 이율과 기간을 곱하여 이자를 산출하는 방식이다. 예를 들어 1억 원을 만기 2년, 연 3%에 단리로 정기예금을 하는 경우 2년 후 원리금은 106백만 원[100백만 원(1+3%x2)]이다. 반면 복리(compound interest)는 일정 기간마다 발생한 이자를 원금에 합산한 후 그 합산금액에 대한 이자를 다시 계산하는 방식이다. 예를 들어 1억 원을 만기 2년, 연 3%에 6개월 복리(6개월마다 이자를 원금에 가산)로 정기예금을 하는 경우 2년 후 원리금은 106.14백만 원[100백만 원(1+3%/2)4]이다. 복리효과는 이자가 이자를 낳는 원리이기 때문에 시간이 지날수록 추가되는 이자부분이 커지면서 전체 저축 원리금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원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