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혁의 돈으로부터의 자유] 7월 7일 영화 ‘돈’

2021-07-07     김진혁

사랑하며 가난한 것이

애정 없는 부유함보다 훨씬 낫다.

- L. 모리스 -

[파이낸셜리뷰] 명성과 돈 중에서 하나만 선택하라면 무엇을 선택할 것인가? 부자가 되는 목적은 돈에서 편안함을 느끼기 위함이다. 명성을 택하는 사람은 돈이 아름답고 좋은 것이라는 생각보단 자신감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돈은 상황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이다. 인간성이 좋은 부자들도 있지만 아주 성질이 고약한 가난뱅이도 있다. ‘돈’이란 영화는 배금주의를 비판한 내용이다. 50년대 농촌에서 가난 때문에 벌어지는 노름과 치정, 살인 사건 등을 통해 현실을 고발하고 있다. ‘한국영화 100선’에 선정되었으며 줄거리는 다음과 같다. 순박한 봉수는 소를 키우는 농부였다. 딸의 혼사비용도 없어서 한숨으로 나날을 보낸다. 그러던 그가 서울 가면 큰돈을 번다는 억조의 꼬임에 빠져 소 판 돈을 노름을 해서 돈을 빼앗긴다. 봉수의 아들 영호는 옥경을 사랑하지만 옥경은 술집에서 일해 결혼을 못하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옥경을 겁탈하려던 억조가 실수로 돈을 잃어버리고 이를 줍게 된 봉수는 억조와 싸우다 억조가 뺀 칼로 그를 죽인다. 억조 살해사건을 조사하던 경찰은 옥경이 연루되었다는 사실에 영호가 살인범임을 확신하고 영호를 잡아 본서로 압송한다. 봉수는 아들을 태우고 떠나는 기차를 쫓아가며 자신을 잡아가라고 외친다. 배금주의(拜金主義)란 황금만능 또는 물질만능주의라고도 한다. 돈을 삶의 가장 중요한 가치로 여기며 모든 것을 돈과 연관시켜 생각하고, 돈이면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생각이다. 이러한 물질만능은 지나친 이기주의로 이어져 갖가지 사회문제를 낳게 된다. 자연 및 사회 공동체, 인간의 존엄성이 파괴되며 과소비와 천박한 물질숭상, 범죄 팽창 등으로 인간사회의 행복을 빼앗아 간다.

♣ 듀레이션(duration)

채권에서 발생하는 현금흐름의 가중평균만기로 투자자금의 평균회수기간을 의미한다. 듀레이션은 채권의 현금흐름 발생기간에 각 시점 현금흐름의 현재가치가 채권가격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가중치로 곱하여 산출한다. 듀레이션은 채권의 만기, 표면금리, 만기수익률 등에 따라 결정되는 일종의 만기 개념이다.

듀레이션은 채권투자에 따른 이자율위험(시장이자율 변동에 따른 채권가격의 변동률)을 나타내는 척도이자 중요한 리스크 관리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