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리뷰] 30대 그룹 자산 변동, 금융·IT 신규 진입
2021-07-08 채혜린 기자
순위 변동 많은 하위권
반면 한화는 13위에서 7위로 뛰어올랐다. GS는 한단계 떨어진 8위를 기록했고, 현대중종업 역시 한계단 떨어져 9위를 기록했다. 다만 현대중공업이 대우조선해양과의 기업결합에 성공하면 7위로 올라간다. 특이한 점은 농협이 10위로 신규 진입했다는 점이다. 농협은 10년 전 30위 밖이었지만 30대 그룹에 합류를 했다. 농협처럼 30대 그룹에 합류한 기업은 미래에셋, 현대백화점, 평풍, 한국투자금융, 교보생명보험, 카카오, 하림, KT&G 등 9곳이다. 금융이나 IT가 30대 그룹에 합류한 점이 눈에 띈다. 반면 STX, DB, 현대, KCC, 한진중공업, 한국GM, 동국제강, 현대건설 등은 자산 축소 또는 인수합병과 실적 악화에 따른 자산 감소 등으로 30대 그룹에서 탈락했다. 특히 매출 폭이 가장 늘어난 기업은 카카오이다. 사업보고서 제출을 시작한 2012년 456억원에서 지난해 4조 2천585억원으로 9천66.9% 급증했다. 30대 그룹 시가총액 규모는 10년 전 588조 8천169억원이었지만 지난 3일 기준 1천38조 4천617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체 주식시장 상장 기업의 시총(1천741조 2천885억원)의 59.6%이다. 현재 시총 규모는 삼성그룹이 519조355억원으로 1위였고, SK(136조3천57억원), LG(100조4천540억원) 등도 100조원을 넘었다. 재계 2위 현대차그룹은 71조4천698억원으로 4위를 기록했고, 카카오(25조8천132억원)가 5위 자리에 올랐다. 30대 그룹 전체의 지난해 자산규모는 3천156조원, 시가총액과 매출은 각각 1천37조원, 1천423조원으로 10년 새 자산은 101.8%, 시총은 76.2%, 매출은 54.0% 각각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