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혁의 돈으로부터의 자유] 7월 18일 핀테크 전쟁은 시작됐다
2021-07-18 김진혁
미래는 일하는 사람의 것이다.
권력과 명예도 일하는 사람에게 주어진다.
- 칼 힐티 -
[파이낸셜리뷰] 최근 핀테크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IT 기술 기업과 금융업자간의 주도권을 놓고 힘든 싸움이 시작되었다. 금융기관은 물론, IT 분야에 있는 창업자, 스타트업들도 테크놀로지화의 진화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대형 금융회사들은 핀테크 기업과의 서비스 제휴를 잇달아하고 사내에 별도의 핀테크 사업부를 만들고 있다. IT 기업과 은행의 경쟁, 지급 결제 분야에서는 온-오프라인의 주요 기업들이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인터넷 전문 은행이 설립되고 비금융기업과 금융기관 간 연계도 이뤄지고 있다. 원래 금융산업은 IT 기술을 많이 도입하던 분야로 핀테크라는 이름이 나오기 전부터 인터넷뱅킹과 모바일뱅킹을 써 왔다. 돈은 통장의 숫자에 불과하고 은행 거래 의 대부분을 전산으로 처리한다. 은행에 돈이 쌓여 있을 것으로 생각하는 시대는 지났다. 증권도 전산거래가 도입 한 후 객장에 손님들이 다 사라진 것이다. 금융산업이 2008년 금융위기를 겪으면서 존립의 위기가 찾아왔고 규제가 들어왔다. 미국은 무분별하게 파생상품을 팔지 못하게 하는 법안(도드 프랭크 법)을 내놓았다. 전처럼 ‘돈 놀이’를 맘껏 벌이지 못하게 된 금융업계는 한층 더 침체됐다. 새로운 수익 구조 개선을 위해 금융업계는 IT 업계에 손을 내밀었다. 금융 거래 과정을 전자화 했다. 사람이 일일이 해야 할 일을 전산 시스템으로 대체하여 비용은 줄였다. 그 가운데 IT 기업들이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이면서 금융산업에 진출한 것이다. 조연에서 주연으로 등장하게 되었다. 핀테크 산업의 꽃이 핀 것이다. IT 기업은 태생부터 진입장벽에 구애 받지 않고 발전된 산업이다. 높은 진입장벽 안에서 큰 변화 없이 살아온 금융업계와 다르다. JP모건 최고경영자(CEO) 제이미 다이먼은 현 상황을 다음처럼 표현했다. “내가 실리콘밸리에 가면 말이죠. 그들 모두가 우리 (금융업계의) 점심을 먹어치우려고 해요.” 그 결과 소비자에게는 편리하고 간편한 서비스들이 생겨났다.♣ 소득 5분위비율
소득분배의 불평등도를 나타내는 지표의 하나로 전체 가구를 소득수준의 순서에 따라 20%씩 5등분으로 나눈 다음, 소득 상위 20%(5분위) 계층의 평균소득을 소득 하위 20%(1분위) 계층의 평균소득으로 나눈 값이다. 소득 5분위 배율 값이 커질수록 고소득층과 저소득층 간의 소득분배가 악화하였음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