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혁의 돈으로부터의 자유] 7월 20일 핀테크의 제도적 장치
2021-07-20 김진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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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존 나이스빗 -
[파이낸셜리뷰] 금융회사들과 IT 기업들이 핀테크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투자를 시작했다는 것은 고무적인 일이다. 동시에 우려되는 점은 과잉 투자와 발전의 선점이다. 핀테크가 성장하기 위한 최소 3가지의 기본 인프라가 존재해야 한다. 빅데이터, 클라우드 기반 플랫폼, 보안이 바로 그것이다. 이유를 짚어보자. 1) 빅데이터 빅데이터 서비스가 제대로 실현하려면 사용자들의 정보 기반이 구축 되어야 한다. 빅데이터는 많은 데이터를 얼마나 잘 활용할 수 있는가에 달려 있다. 사용자들의 이메일, 인스턴트 메시지, SNS, 웹 네비게이션 패턴 등을 분석하여 이루어지고 이를 통해 그들이 관심 가질만한 도서(아마존), 음악(아이튠즈), 영화(넷플릭스), 친구(페이스북), 정보(구글)를 추천한다. 알리바바는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고객들의 라이프 스타일을 설계하는 스마트 리빙사업에도 진출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전자상거래에서 축적한 고객 데이터를 분석해 고객의 차량 구매 스타일 혹은 라이프 스타일도 찾아낸다. 온라인쇼핑몰에서 구매한 고객들이 올린 상품 리뷰, 개인들의 SNS 활동상황, 팔로워 숫자 등을 분석해 대출 결정을 한다. 2) 클라우드 기반 플랫폼 컴퓨터와 서버를 연결한 모바일 디바이스, 와이파이 등의 정보를 통해 사람들의 행동과 소비습관을 찾아낸다. 외부 IT업체와 연동되는 API를 제공하고 있다. 3) 보안 데이터양과 정보사회의 복잡성으로 100% 보안기술의 안전을 보증할 수 없다. 바이오메트릭스(음성, 지문, 생체, 얼굴 인식) 인증 방식 등이 활용된다.♣ 속물효과
개성을 추구하는 사람들은 단지 다른 사람들이 많이 구입한다는 이유만으로 특정 물품을 구입하지 않는다. 심지어 자신의 옷과 똑같은 옷을 입은 사람을 보면 그 옷을 더 이상 입지 않는다. 명품브랜드 소비에서 흔히 일어나는 현상인데 이를 속물효과 또는 스놉효과(snob effect)라고 한다. 즉 특정 상품을 소비하는 사람이 많아질수록 그 상품에 대한 수요는 줄어들고 값이 오르면 오히려 수요가 늘어난다. 이 용어는 1950년 레이번슈타인(H. Leibenstein)에 의해 스놉(재산과 지위로 거만을 떠는 속물)이 선호하는 브랜드 물품이 일반 구매층까지 영향을 미치는 현상을 지칭하는 데 처음 사용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