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리뷰] 건설 사망사고 많이 발생한 기업은 ‘GS건설’

2021-07-23     채혜린 기자
사진=픽사베이
[파이낸셜리뷰=채혜린 기자] 올 2분기 시공능력평가 상위 100위 건설업체 중 8개 회사에서 11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그 중 가장 많이 발생한 기업은 ‘GS건설’이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3명의 노동자가 사망하면서 압도적인 1위를 보였다. GS건설은 시공능력 평가 순위 4위인데 지난 4월 6일 ‘새만금 신항 진입도로 및 북측 방파호안 축조공사’ 현장에서 부주의로 인한 굴착기 해상전복으로 노동자 1명이 사망했다. 4월8일에는 ‘이천-오산 고속도로 민간투자사업 건설공사’ 터널 첨단부 암반탈락으로 1명이 사망했고 5월7일에는 안전고리를 미 체결한 근로자 추락사고로 1명이 숨져 총 3명의 노동자가 세상의 빛을 보지 못하게 됐다. 그 다음으로는 시공능력 평가 순위 11일인 SK건설이다. SK건설은 4월21일 ‘동래 3차 SK뷰’ 건설현장에서 콘크리트 타설장비 전도로 1명이 사망했고 6월20일 ‘부전-마산 복선전철 민간투자시설사업’ 현장에서는 잠수사 1명이 숨졌다. 이밖에 현대건설, 대우건설, 롯데건설, 태영건설, 한신공영, 중흥토건 6개 건설업체에서 부주의 등으로 각각 1명의 근로자가 목숨을 잃었다. 특히 GS건설, SK건설, 현대건설, 롯데건설의 경우 사망사고가 발생한 지 6개월이 경과하기 전에 또 다시 사망자가 발생하면서 노동자에 대한 안전 대책이 미흡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토부는 사망사고를 선제적으로 예방하는 차원에서 사망사고 발생 대형 건설업체 공사현장 중 179개 현장을 특별·불시 점검해 총 271건의 부적정 사례를 적발했다. 김현미 국토부 장관은 “건설현장이 안전한 일터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상위 건설업체들이 솔선수범해야 한다”며 “앞으로도 사망사고가 발생한 기업을 대상으로 집중 점검하는 징벌적 현장점검을 꾸준히 실시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