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리뷰] 국회, 주택임대차보호법 안건 의결
2021-07-30 어기선 기자
4년 후 전세 사라진다???
이날 처리된 임대차보호법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있다. 4년 후 전세대란이 오면서 사실상 전세가 사라질 것이라는 지적이다. 윤희숙 미래통합당 의원은 자신은 임차인이라면서 “전세대란 문제에 대해 불가항력이라고 말할 수 있냐”고 따졌다. 지난 5월 이사했는데 이사하는 순간부터 지금까지 집주인이 나가라고 할까 걱정했다면서 이날 표결된 법안을 보면서 4년 후 꼼짝없이 월세로 가겠구나는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윤 의원은 임차인 보호는 절대 찬성이라면서 임대인이 집을 세놓는 것을 두려워하게 만드는 순간 시장은 붕괴하게 돼있다고 지적했다. 저금리로 전세제도가 소멸의 길로 들어섰다며, 해당 개정안으로 소멸 속도가 빨라졌다고 주장했다. 현 상황을 1989년말로 비교했다. 당시 전세를 1년에서 2년으로 늘렸는데 임대료가 30% 상승했다. 윤 의원은 “최소한 우리가 생각하지 못한 문제가 뭔지 생각해야 한다”며 “민주당이 소위, 축조 심의 과정 없이 프로세스를 가져간 건 오래 기억될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