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고, ‘스타크래프트2’에 도전장

2017-11-07     전예빈 기자
[파이낸셜리뷰=전예빈 기자] 인공지능(AI) 알파고가 이세돌과 바둑으로 세기의 대결을 펼친데 이어 온라인 PC 게임 ‘스타크래프트2’에 도전할 전망이다. 7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가 내년 1분기 ‘스타크래프트2’의 API(응용 프로그램 인터페이스)를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현지시간으로 지난 4일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열린 ‘블리즈컨 2016’에서 발표된 내용이라고 업계 관계자는 전했다. ‘API’란 프로그램의 표준, 설계도 역할을 하는데 프로그램 응용·개발에 활용할 수 있다. 현재 블리자드는 알파고의 창시자인 구글 딥마인드와 협력을 통해 게임을 활용한 AI 등을 연구한다. 알파고는 지난 3월 우리나라에서 이세돌 9단과의 대국을 펼쳐, 승리한 바 있다. 이후 구글 딥마인드는 다음 도전 분야로 ‘스타크래프트’를 꼽았었다. 스타크래프트는 바둑보다 훨씬 다양한 경우의 수와 정교한 조작을 요하고 있어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