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혁의 돈으로부터의 자유] 8월 5일 부자 3대 못 간다?
2021-08-05 김진혁
어떤 사람의 진정한 모습을 알고 싶다면
그 사람과 함께 유산을 상속 받아라.
- 프랭클린 -
[파이낸셜리뷰] 우리 사회는 돈만 있으면 무엇이든 할 수 있다. 명예도 살 수 있고 권력도 누릴 수 있다. 유전무죄 무전유죄가 상식으로 통한다. 돈 많은 집 자식은 그렇지 못한 사람보다 태어나면서부터 여러 가지 유리한 위치에서 경쟁을 시작한다. 혹자는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돈이 능력이고 최고의 선이니 억울하면 돈을 벌면 될 것이 아니냐고 비아냥거린다. 우리 속담에 “부자 3대는 못간다.”라는 말도 있다. 경영과 소유가 일치했던 유럽과 미국의 경우 대를 이을 후손이 없다거나 전 재산을 사회에 기부하고 2세부터 무능 허영 낭비로 인해 부자의 명운을 이루기가 어려운 것도 사실이다. 아일랜드 존 버크는 《가문의 흥망》에서 부자나 귀족들에게 닥친 불운이 가난한 이들에게 닥친 불운보다 더 가혹하다는 사실을 가르쳐 주고 있다. 자손이 유능해도 부모가 재산이 많으면 그들은 돈 버는 의지가 약해지고 교만과 퇴폐의 잘못을 키우게 된다. 많은 자산은 상속과 연관되어 상속자들은 유산으로 서로 상처를 입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인간은 아버지의 죽음보다 유산의 상실을 더 오래 기억한다.” 마키아벨리의 말이다 중국 속담에 “재산은 화의 문이요 유산은 몸을 베는 칼”이라는 말로 상속을 경계하라고 한다. 그 이유는 첫째 자손들이 스스로 우월하다는 생각이 들어 부모에게 기대어 안일하고 사치에 빠지기 쉽다. 둘째, 교만하고 나태해지기 쉽다. 셋째 적을 만들고 화를 부르기 쉽기 때문이다. 서양에서는 부잣집 자식을 ‘은수저’ 물고 나왔다고 하며 부유층 자녀들이 마약, 술, 섹스로 인해 망하게 되는 것을 은수저 증후군이라고 한다. 앤듀류 카네기도 “상속은 자식을 망치게 하는 지름길이다”고 말한다. 인생의 최대 기쁨은 스스로 인생을 개척하고 신체 및 정신적으로 위기를 극복할 때 자기 만족감과 용기를 갖게 된다. 반면 상속자는 아버지처럼 사업에 치중하지 않고 돈 쓰는 데 치중한다. 서양속담에 “한번 나막신을 신으면 한번은 장화를 신는다”는 말이 있다. 1대는 나막신을 신으며 돈을 번다. 2세대는 장화를 신고 돈을 쓰며 3대는 다시 나막신을 신게 된다.♣ 부가가치(value added)
일정 기간 동안에 경제활동주체가 생산 활동에 참여하여 새로이 창출한 가치를 말하는데, 총산출에서 중간투입(소비)을 차감하여 구할 수 있다. 국민소득계정에서는 부가가치라는 용어를 대신하여 국내총생산으로 기록하고 있으며, 구체적으로는 피용자보수, 영업잉여, 고정자본소모, 생산 및 수입세, 보조금으로 구성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