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리뷰] 수도권발 재확산, 수도권 소상공인 타격
2021-08-26 이성민 기자
광화문 집회 전후 매출 타격
이동주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한국신용데이터 등에 따르면 서울지역 17~23일 소상공인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75%를 기록했다. 8월 10일~16일 매출이 전년 대비 93%까지 치솟으면서 평년을 회복하는 듯 했지만 광화문 집회발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소상공인 매출이 타격을 입은 것이다. 19일부터 고위험시설의 영업이 중단되면서 그 심각성은 더욱 증폭되는 분위기다. 한국신용데이터의 자료에 따르면 광화문 집회 이후 전국 PC방의 매출은 전년 대비 50% 수준으로 떨어졌다. 수도권의 경우 전년 대비 서울은 25%, 경기 27%, 인천 30%를 기록했다. 노래방도 비슷한 수준이었다. 전국 노래방 매출은 전년 대비 38%로 나타났고 서울 18%, 경기 20%, 인천 26%에 불과했다. 이 의원은 “코로나19 재유행에 따른 민생경제 위기가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영업이 중단된 업종에 대해 특별지원 등을 신속히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3단계 격상하면 경제적 타격은 더욱 심각
문제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3단계로 격상하면 그 경제적 타격의 심각성은 더욱 증폭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것이다. 자영업자들은 공통적으로 지난 2월 신천지 파동 때보다 더 심한 위기라고 강조하고 있다. 신천지 파동 당시에도 비협조자들이 있었지만 그래도 역학조사 등을 통해 감염 경로를 명확하게 파악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번 광화문 집회발 재확산의 경우에는 비협조자들이 속출하면서 감염 경로를 명확하게 파악하지 못하는 상황에 놓이게 됐다. 이런 이유로 수도권 주민들이 외출을 꺼리게 되면서 그에 따른 파장은 더욱 커지는 모습이다. 이에 소비심리가 위축되면서 그에 따른 경제적 타격이 상당히 커지고 있다. 정부 역시 3단계 격상을 하는 것이 방역 차원에서 맞는 말이지만 경제적 타격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이런 이유로 3단계 격상에 대해 난색을 표하고 있다. 다만 신규 확진자가 계속해서 수백 단위로 나오게 된다면 결국 3단계로 격상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것이 의료계의 중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