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혁의 돈으로부터의 자유] 8월 28일 현명한 부모는 국영수보다 돈을 가르친다.

2021-08-28     김진혁

좋은 책을 읽는다는 것은 과거의 가장 훌륭한 사람들과 대화하는 것이다.

- 데카르트 -

[파이낸셜리뷰] 돈 공부는 투자 기법을 배우는 것도, 경제 용어나 개념을 외우는 것도 아니다. 돈의 가치를 알고 돈을 어떻게 벌고, 쓰고, 불리고, 나누면 좋은지를 고민하고 알아가는 일련의 과정이다. 그래서 돈공부의 목표는 ‘부자 되기’가 아니다. 아이를 독립적이고 합리적인 경제인으로 키우는 것이다. 아이가 공부하는 이유는 시험을 잘 보기 위해서가 아니라, 어른이 되어 부모로부터 홀로서기 할 힘을 기르기 위해서다. 돈공부 역시 마찬가지다. 돈공부는 자본주의 사회에서 살아남기 위한 생존 기술을 배우는 것이다. ‘돈을 밝히는 것’과 ‘돈에 밝은 것’은 하늘과 땅 차이다. 돈을 밝히면 돈의 노예로 살지만, 돈에 밝으면 돈의 주인으로 산다. 돈의 가치를 알고 쓰임을 제대로 이해해야 돈의 주인으로 살 수 있다. 우리 아이들이 돈 때문에 인생의 행복과 품격을 놓치는 일이 없도록 돈을 공부하자! 자식들에게 국영수를 가르쳐 좋은 직장에 다니게 하는 것보다 평생을 좌우할 올바른 돈 관리 습관을 가르쳐야 한다. 자녀 교육에 있어 지금 당장 버려야 할 두 가지 생각은 ‘학벌이 삶을 좌우한다’ ‘남들 처럼’을 버리고 자식에 걸 맞는 돈 공부를 시켜야 한다.

♣ 채권이란

채권은 정부, 공공기관, 민간기업 등이 비교적 장기로 불특정 다수로부터 거액의 자금을 조달하기 위하여 정해진 이자와 원금의 지급을 약속하면서 발행하는 증권을 말한다. 채권시장은 발행시장(제1차 시장, primary market)과 유통시장(제2차 시장, secondary market)으로 나뉜다. 발행시장은 채권이 자금 수요자에 의해 최초로 발행되는 시장이며, 유통시장은 이미 발행된 채권이 투자자들 사이에서 매매되는 시장이다. 채권 투자자는 채권을 발행시장에서 인수하거나 유통시장에서 매입할 수 있다. 이자소득 외에 가격변동에 따른 자본이득(capital gain)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에 채권은 자산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중요한 투자 수단이 된다. 발행시장의 채권은 정부가 발행하는 국채, 한국은행이 발행하는 통화안정증권, 지방자치단체가 발행하는 지방채, 상법상의 주식회사가 발행하는 회사채, 금융회사가 발행하는 금융채, 한국전력공사 등 법률에 의해 설립된 법인이 발행하는 특수채 등 다양하게 분류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