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리뷰] 추석 연휴 이동제한, 현실화될까
2021-09-03 전민수 기자
아직도 떨어지지 않은 신규 확진자 증가 추세
물론 최근 들어 신규 확진자 증가 추세가 200명대로 떨어지기는 했지만 광복절 전후로 300~400명대의 기록을 보이면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3단계로 격상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왔다. 그리고 추석 연휴 고향 방문을 자제해야 한다는 여론도 나오기 시작했다. 실제로 알바천국이 회원 4천387명을 대사으로 ‘올해 추석 계획’을 조사한 결과, 고향 방문을 계획하는 직장인은 35.1%였다. 고향 방문을 하지 않겠다는 응답이 31.3%인데 그 이유로는 ‘코로나19 확산이 염려돼서’가 52.4%(복수응답)였다. 그밖에도 직장 근무 등으로 연휴를 쉴 수 없어서 혹은 모일 친척이 없ㅇ서 등이 있었지만 코로나19 재확산이 가장 큰 이유이다. 고향방문 여부를 아직까지 결정하지 못한 사람들이 33.4%였다. 결정을 내리지 못한 이유는 ‘코로나19 확산 추이를 지켜보고 결정하기 위해(67.5%, 복수응답)’가 가장 컸다. 이처럼 직장인들이 코로나19 재확산 우려 때문에 고향 방문을 꺼리는 모습이다. 코로나19가 청년층에 비해 노년층에 더 치명적이기 때문에 혹시 자신이 고향에 계시는 부모님께 코로나19를 전파시키는 것 아니냐는 우려 때문에 고향 방문을 꺼려하는 경향이 강하다.청와대 국민청원에 올라온 이동 제한 요구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추석 연휴 동안 이동을 제한해야 한다는 청원글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추석 연휴 인구 이동 등을 통해 수도권에서 확산되고 있는 코로나19가 전국적으로 전파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은 추석 연휴 이동제한 검토 여부와 관련해 “향후 감염병 확산 추세 등을 감안해서 필요한 조치들에 대한 추가적인 검토 내지는 조정 등이 논의될 것”이라며 “추석이 또 다른 감염병의 확산 시기가 되지 않는 것을 전제로 최대한 국민 여러분들의 일상을 보장해드리는 방향으로 노력하고 검토하겠다”고 밝혔다.정부의 방침은
정부는 아직까지 추석 연휴 동안 인구 이동을 제한할 것인지 여부는 결정된 바가 없다. 왜냐하면 추석 연휴까지는 아직 한달 정도의 시간이 남아있기 때문이다. 결국 핵심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의 증가 추이다. 증가 추이가 꺾이게 된다면 부분적으로 이동 제한을 걸 가능성이 높지만 신규 확진자 증가 추세가 400명 이상이 될 경우에는 인구 이동을 제한해야 한다. 문제는 추석 연휴 동안 인구 이동을 제한하게 된다면 그로 인해 경제적·사회적 피해는 막대하기 때문에 섣불리 접근할 수 없는 상황이다. 방역 전문가는 물론 경제 전문가와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돼야 인구 이동 제한이 가능하다는 이야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