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리, ‘이메일 스캔들’ 무혐의 결론...다우 2.08%↑
2017-11-08 박대용 기자
[파이낸셜리뷰=박대용 기자] 뉴욕증시가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의 ‘이메일 스캔들’ 재수사에서 무혐의 결론이 내려지면서 2% 넘게 급등했다.
9일째 증시를 짓눌렀던 대선 불안감이 해소되면서 지난 3월 이후 약 8개월 만에 최대 상승 폭을 나타냈다.
7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6.34p(2.22%) 급등한 2131.52를 기록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371.32p(2.08%) 오른 1만8259.60으로 마감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119.80p(2.37%) 상승한 5166.17로 거래를 마쳤다.
전날 제임스 코미 FBI 국장은 하원 정부개혁감독위원회에 보낸 서한에서 “FBI 수사팀이 추가로 확보한 방대한 규모의 e메일을 밤낮으로 검토했다”며 “이 과정에서 힐러리 클린턴 당시 국무부 장관과의 대화를 모두 분석했고 지난 7월 내렸던 결론을 바꾸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이날 증시는 장 초반부터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발표된 여론조사에서 클린턴 후보의 지지율이 상승한 것도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유럽증시가 2% 가까이 급등한 것도 호재로 작용했다.
업종별로는 금융이 2.6% 급등했고 산업과 헬스케어도 각각 2.45%와 2.43% 상승했다. S&P500 11개 업종이 모두 상승했고 통신 업종만 1% 미만 상승률을 기록했다.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16% 급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