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혁의 돈으로부터의 자유] 9월 5일 흙수저, 금수저

2021-09-05     김진혁

돈의 가치를 알고 싶다면 남에게 가서 돈을 꿔달라고 하라. 적에게 돈을 꿔주면 그를 이기게 되고 친구에게 꿔주면 그를 잃게 된다.

- 벤자민 플랭클린 -

[파이낸셜리뷰] 1932년 영국 소설가 올더스 헉슬리가『멋진 신세계』소설에서 사람들은 태어날 때부터 다섯 계급으로 나뉜다고 한다. 하나의 난자에서 태어난 일란성 쌍둥이일지라도, 계급별로 지적·육체적 조건이 조절된 채 태어난다. 이 나라는 교육과 세뇌로 사람들의 의식과 무의식을 통제해, 그들이 속한 계급에 맞는‘맞춤형 인간’을 대량생산한다. 인구는 계획에 따라 상류계급은 9분의 1, 하층 노동자계급은 9분의 8로 일정하게 조절된다. 오늘날 흙수저·금수저로 표현되는 경제적 계급을 떠올리게 한다. “흙수저 물고 태어나 요람에서 무덤까지 간다”라는 말이 실감 난다. 부모의 경제적 지위가 자녀에게 고스란히 대물림되는 세습 사회에 살고 있기 때문이다. 열심히 일하는데도 좀처럼 빈곤의 고리를 끊어지지 않는다면 불평 대신에 경제교육을 해야 한다. 평생 돈에 질질 끌려다니기보다는 돈의 속성을 깨달아 돈이 우리의 행복을 찾아 주는 수단이 되었으면 한다.

♣ 프로그램매매

프로그램매매(program trading)란 주식시장에서 시장분석, 투자 시점 판단, 매매 지시 등의 과정을 컴퓨터 프로그램을 통해 일괄처리해 다수의 종목을 동시에 거래하는 기법을 말한다. 우리나라에서 한국거래소는‘지수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로 구분하고 있다. 차익거래는 현물과 선물(또는 옵션) 중 상대적으로 고평가된 것을 매도하고 저평가된 것을 매수하는 포지션을 취함으로써 차익을 얻는 거래를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