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혁의 돈으로부터의 자유] 9월 6일 스페인 역사의 흥망성쇠

2020-09-06     김진혁
 

남의 돈에는 날카로운 이빨이 돋아있다

- 러시아 속담 -

[파이낸셜리뷰] 몇 년 전에 스페인을 다녀왔다. 다시 방문하고 싶은 곳으로 기억되며 날씨가 좋았고, 가우디 성당, 이슬람왕조가 세운 알람브라 궁전의 화려하고 정교한 무어 예술품이 떠오른다. 스페인 면적은 한국의 5배 이상이지만 인구는 4,800만 명으로 우리보다 적다. 시내 거리에 돌아다니는 사람이 적은 것으로 기억된다. 스페인은 16세기에 전성기로 세계 최대 강국이었다. 1492년 이슬람세력으로부터 국토를 되찾은 것은 1492년, 그때부터 스페인은 ‘대항해’의 시대를 열었다. 콜럼버스 등의 후계자들이 아메리카 대륙을 차례로 정복해 국고를 금은보화로 가득 채웠다. 지중해의 한 변방 국가에서 유럽의 최강자로 부상한 것이다. 그러나 스페인의 영광은 짧았다. 1588년 ‘무적함대’가 영국에 패한 뒤 네덜란드, 프랑스 미국에 패하여 스페인제국의 자랑스러운 이름은 지워졌다. 같은 이민국으로 미국은 잘 살지만, 남미가 못사는 이유는 단순하다. 탐험가들이 정착한 이유가 서로 다르게 때문이다. 북미는 영국에서 종교적 탄압을 피해 오면서 청교도 정신으로 무장 한 반면, 남미는 금은보화만을 쟁취하기 위한 정복의 결과다. 돈만을 추구한다고 해서 돈이 벌어지지 않는다는 것을 역사는 말한다. 돈의 가치와 올바른 관념을 가질 때 부자도 되고 행복도 가져오지 않을까?

♣ 경기(business conditions)란?

일상생활에서 경제적인 형편을 뜻한다. 기업들은 매출이 늘고 수익이 많아지면 경기가 좋다고 하고, 가계는 임금상승과 주식, 부동산 등의 자산가격이 오를 때 경기가 좋아졌다고 느낄 것이다. 국민경제가 좋다는 것은 생산, 소비, 투자 등의 경제활동이 평균 수준 이상으로 활발한 경우를 의미한다. 경기는 항상 일정한 수준을 유지하는 것이 아니라 생산·물가·고용이 상승하는 시기와 하락하는 시기가 주기적으로 순환을 반복하는 경제활동의 상황을 의미한다. 경기는 호황기→후퇴기→불황기→회복기→호황기가 반복되면서 끊임없이 변동하며, 되풀이되는 것을 경기의 순환(business cycle)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