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다가오는 추석, 코로나19 대비해야

2021-09-07     파이낸셜리뷰
[파이낸셜리뷰] 이제 추석 연휴가 얼마 남지 않았다. 민족의 대이동이라고 불리는 귀성과 귀경 행렬은 해마다 진풍경을 낳고 있다. 성묘객의 발길은 조상의 묘를 향해 향한다. 하지만 올해 추석 연휴의 풍경은 많이 달라져야 한다는 것이 방역당국의 생각이다.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이유 때문이다. 광복절 전후로 재확산이 이뤄지고 있고, 사회적 거리두기가 2.5단계로 격상된 상태로 일주일 더 연장했다. 부모님과 일가친척을 보고 싶은 마음은 굴뚝 같고, 조상을 뵙고 싶은 마음은 바다와 같지만 올해 추석 연휴는 다른 추석 연휴와 달리 행동을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가 공동체사회를 무너뜨린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가급적 이동을 자제해야 하는 것이 현실이다. 특히 귀성을 한다는 것은 지방으로 내려간다는 것을 의미한다. 지방은 서울과 달리 평소 이동이 제한적으로 이뤄진다. 이는 지역 내 확진자가 한명이라도 나온다면 n차 감염이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무엇보다 부모님과 일가친척을 만난다는 것은 고령층에게 코로나19가 더 위험하다는 이유 때문에 쉬운 결정은 아니다. 만약 자신 때문에 부모님이나 어르신들이 감염이 되고 건강에 위협을 받는다면 그것만큼 불효가 어디있을까는 생각이 든다. 이런 이유로 올해 추석 연휴는 다른 추석 연휴와 달리 코로나19에 철저하게 대비한 채 귀성과 귀경이 이뤄져야 한다. 때로는 아예 이동 자체를 하지 않는 것도 좋은 방법이기는 하다. 하지만 명절이기 때문에 아예 이동 제한을 할 수는 없기 때문에 현명한 방법을 마련해야 한다. 이는 정부 당국의 노력만으로 절대 되지 않는다. 따라서 우리 모두의 노력도 필요하다. 방역당국의 지시를 신뢰하고, 그에 따라 행동하는 현명한 국민이 돼서 코로나19를 극복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