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혁의 돈으로부터의 자유] 9월 9일 돈은 섹스와 같다

2021-09-09     김진혁
 

우리가 돈, 명예, 권력을 추구하는 것은 타인들로부터 인정을 받기 위한 것이다. 타인과의 관계를 무시한 돈, 명예, 권력은 의미가 없다. 명예, 돈, 권력은 사회가 인정하는 명예, 사회에서 유용한 돈, 사회적 관계에서 타인을 지배하는 권력이다. 자기의 만족도 타인들로부터 인정을 받음으로써 얻는 만족이다.

- 헤겔 -

[파이낸셜리뷰] 정신분석학의 창시자 지그문트 프로이트(1856~1939)는 미국으로부터 후원금을 받고, 정신분석학의 성공이란 융숭한 대접을 맛보았음에도, 미국인들은 돈에 미쳐 있다고 비아냥거렸다. 미국인은 우아하거나 신비롭지도 않으며, 인생의 고차원적 쾌락을 향유 할 능력도 없는 멍청이 유물론자라고 말했다. 미국인들은 전능한 달러를 숭배하고 달러를 벌기 위해 지독한 경쟁을 일삼는다고 여러 차례 말했다. 그의 돈에 관한 철학은 한마디로 요약할 수 있다. “고상한 사람들에게 돈과 관련된 질문을 하면 섹스와 관련된 질문을 받았을 때와 마찬가지로 고상한 척하며 모순과 위선이 가득한 태도로 대답할 것이다.”

♣ 핀테크(FinTech)

‘금융’(finance)과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로 기존 디지털 기술 혁신을 통해 금융서비스를 획기적으로 효율화하거나 새 금융서비스를 출시하는 것을 뜻한다. 신흥 핀테크는 플랫폼을 제공하는 IT기업이 가치사슬의 핵심을 맡고 기존 금융서비스 전달체계를 변혁하여 파괴적(disruptive) 속성을 갖는다. 지점이 없는 인터넷전문은행이 공인인증서 없는 비대면 거래로 기존 관행을 파괴함으로써 단기간에 대규모 고객을 확보하거나, 대출금리와 송금수수료도 파격적으로 낮춤으로써 기존 은행의 금리 및 수수료를 인하시키는 것을 예시로 들 수 있다. 이외에도 핀테크 사례로서 인터넷뱅킹·모바일지급서비스·크라우드 펀딩·P2P대출·로보어드바이저·스마트계약·바이오인증 금융거래 등을 들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