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혁의 돈으로부터의 자유] 9월 16일 팬더믹

2021-09-16     김진혁

가난에서 벗어나는 단 하나의 수단은 지혜로워지는 것이다.

- 플로리앙 -

[파이낸셜리뷰] 코로나는 막막한 현실 앞에 공허함, 죽음에 대한 공포 그리고 경제침체를 가져다 왔다. 알제리에서 태어나 43살에 노벨문학상을 탄 알베르 카뮈의 ‘페스트’는 공포와 죽음, 이별의 아픔 등 극한의 절망적인 상황 속에서의 인간 군상을 그려낸 작품이다. 조용한 해안 도시 오랑에서 언젠가부터 거리로 나와 비틀거리다 죽어 가는 쥐 떼가 곳곳에서 발견된다. 정부 당국이 페스트를 선포하고 도시를 봉쇄하자 무방비 도시는 대혼란에 빠진다. 이런 재앙에 대응하는 세 가지 태도를 그렸다. 첫째는, 이 도시의 이러한 사태가 ‘이 고장 사람이 아닌’ 자신과는 ‘상관없는’ 일이라고 확신하는 기자 랑베르의 ‘도피적’ 태도이다. 둘째는, 초월적인 존재에 기대어 해석하려는 파늘루 신부의 ‘초월적’ 태도이다. 마지막 세 번째 태도는 이 작품의 주요 주제인 ‘반항’이다. 토박이도 아니면서 마을에 머무는 미지의 인물 ‘타루’는 의사 리유를 찾아가 페스트와 싸우기 위해서는 자원봉사자들로 구성된 ‘보건대’를 조직해야 한다고 말한다. 리유는 질병과 죽음에 맞서 싸우며 “이미 창조 되어 있는 그대로의 세계를 거부하며 투쟁함으로써 진리의 길을” 걸었다.

♣ 한계비용

한계비용은 재화나 서비스를 한 단위 더 생산하는데 들어가는 비용의 증가분을 의미한다. 즉 비용증가분을 생산증가분으로 나눈 값이다. 예를 들면, 생수 100병을 생산하는데 10,000원의 비용이 소요된다면 생수 1병의 평균생산비용은 100원이다. 추가로 생수 한 병을 더 생산하여 101병, 102병을 생산할 때 비용이 각각 10,080원, 10,150원이라면 생수 101병째의 한계비용은 80원, 102병째의 한계비용은 70원으로 낮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