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 10명 중 7명, 재산 늘어...문희상 의장 4억 증가

2021-03-26     어기선 기자
[파이낸셜리뷰=어기선 기자] 국회의원 10명 중 7명이 지난해 재산을 늘렸다. 국회공직자윤리위원회가 26일 공개한 ‘2020년 국회의원 재산변동사항 신고내역(2019년 12월 31일 기준)’에 따르면 국회의원 290명 중 73.4%인 213명이 재산 증가를 신고했다. 재산이 감소한 의원은 77명으로 26.6%에 불과했다. 1억원 이상 5억원 미만은 117명으로 가장 많았고, 5000만원 이상 1억원 미만이 41명, 5000만원 미만이 36명, 5억원 이상 10억원 미만이 11명, 10억원 이상이 8명 등의 순이다. 290명의 국회의원 중 가장 재산이 많은 의원은 게임업체 웹젠 이사회 의장을 지낸 김병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으로 2018년에 비해 452억1857만원이 감소했음에도 2311억4449만원을 신고했다. 2위는 853억3410만원을 신고한 김세연 미래통합당 의원, 3위는 559억8502만원을 신고한 박덕흠 미래통합당 의원이다. 국회의장단 중에는 문희상 국회의장이 4억3695만7000원이었으며, 주승용 부의장이 71억1135만6000원, 이주영 부의장은 18억2974만1000원이다. 이번에 재산이 공개된 의원은 모두 290명으로 지난해 말 기준 장관 겸직, 의원직 상실 등에 해당하는 의원들은 제외됐고, 국무총리 및 장관을 겸직하고 있는 정세균 국무총리, 추미애 법무부 장관, 김성수 국무총리 비서실장 등 3명은 포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