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리뷰] 김종인, 김택진 만난 이유...게임산업의 위기에

2021-10-27     윤인주 기자
김택진
[파이낸셜리뷰=윤인주 기자]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미래산업일자리특위 위원들과 함께 엔씨소프트 본사를 찾아가 김택진 대표를 만났다. 이 자리에서 게임산업이 일자리 창출 효과가 높다면서 게임산업이 향후 AI 등 4차 산업혁명 핵심 분야 발전의 토대가 돼야 한다는 점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게임산업이 높은 일자리를 창출하는 신산업이면서 우리나라에서 주력하는 산업 중 하나이지만 최근 중국 게임에 밀려 위기에 봉착하고 있다.

김종인 “엔씨소프트, AI 전문가 배출”

김 위원장은 엔씨소프트가 단순히 게임만 만드는 회사가 아니라 AI 산업에 집중적인 연구를 하고 있다면서 4차 산업을 준비하고 있는 것에 대해 ‘가장 좋은 소식’이라고 추켜세웠다. 또한 게임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선제적으로 해결하고 신성장동력으로 세계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적극적 육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게임산업이 ‘좋은 일자리’를 만드는 산업이라고 설명하면서 게임산업의 기술적 의미느 게임 내에서 캐릭터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디지털로 연기르 할 수 있는 액터를 만드는 산업이라고 규정했다. 그러면서 미래기술에 대한 도전과 과감한 투자가 좋은 일자리 창출에 있어 선도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믿는다면서 게임산업이 미래성장산업 동력이 될 수 있도록 정치권에서 많은 관심과 격려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위기의 게임 산업

게임 산업이 한때 유망한 산업이라는 평가를 받았지만 최근 게임산업에 위기가 찾아왔다는 평가다. 이는 중국게임이 국내를 정렴하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중국에서는 55종의 외산 게임물에 대한 판호를 허가했다면서 중국 게임사가 지난 1분기 국내 시장에서 6천800억원의 매출을 냈다. 한달에 2천300억원 꼴이다. 그 이유는 구글앱이 스마트폰 앱 시장을 독점하면서 우리나라 게임이 3년 사이에 구글 앱에서 55개에서 18개로 줄어든 반면 중국게임은 13개에서 38개로 증가했다. 과거에는 PC를 통해 게임을 즐겼다면 이제는 모바일 게임이기 때문에 구글 앱스토어가 주요 유통 채널 중 하나다. 그런 구글 앱에서 중국 게임은 계속해서 진출을 하는 반면 우리나라 게임은 계속 퇴출되고 있는 상황이다. 또 다른 문제는 게임의 공정성을 해치는 핵 프로그렘 제작 및 유포자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점이다. 배틀그라운드가 핵과의 전쟁을 선포했으나 전쟁에서 졌고, 이용자도 크게 줄었다. 핵 프로그램의 사용이 게임 환경을 해쳤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아직까지 게임을 하는 것을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시선이 여전하다는 것이다. 하지만 게임산업은 엄연히 미래 먹거리 산업이면서 일자리를 창출하는 산업이기 때문에 무조건 부정적인 시선으로 바라봐서는 안된다.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게임의 해외 수출 가능성도 충분히 있기 때문에 게임산업 육성을 위해서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이런 의미에서 김 위원장이 김 대표를 만났다는 것은 게임 산업 발전에 다소 도움이 되기 위해 정치권과 게임산업이 손을 잡은 것으로 의미가 부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