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리뷰] 지난해 다문화 결혼 증가, 이혼·자녀 감소

2021-11-05     전민수 기자
사진=픽사베이
[파이낸셜리뷰=전민수 기자] 지난해 결혼한 10쌍 중 1쌍은 다문화 결혼인 것으로 나타났고, 다문화 혼인은 전년대비 4.0% 증가했다. 반면 이혼과 자녀는 감소했다. 5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9년 다문화 인구동태 통계’를 보면, 지난해 다문화 결혼은 2만 4천721건으로 전년 대비 4%(948건) 증가했다. 전체 결혼(23만 9천159건)에서 다문화 결혼 비중은 10.3%였다. 이 비중은 2015년 7.4%에서 2016년 7.7%, 2017년 8.3%, 2018년 9.2%로 지난해까지 4년 연속 늘었다.

다문화 혼인 증가

이처럼 다문화 혼힌이 증가하는데 다문화 혼인 유형은 외국인 아내가 69.3%르 가장 많고, 외국인 남편이 17.2%, 귀화자가 13.5%의 순이다. 특히 전년대비 외국인 아내와의 혼인은 2.3%p 증가한 반면 귀화자와의 혼인은 1.1%p 감소했다. 다문화 혼인 남편의 평균 초혼 연령은 36.8세이고, 아내는 28.4세로 전년대비 0.4세, 0.1세 각각 증가했다. 다문화 혼인 부부의 연령차는 남편 연상부부가 78.5%로 가장 많고, 남편이 10년 이상 연상인 부부는 42.0%로 전년대비 1.1%p 증가했다. 외국인 및 귀화자 아내의 출신국적은 베트남이 30.4%로 가장 많고, 중국(20.3%), 태국(8.3%) 순이다. 무엇보다 베트남과 태국의 비중은 증가한 반면 중국은 감소했다.

이혼은 감소

반면 다문화 이혼은 9천868건으로 전년대비 3.8%(386건) 감소했다. 전체 이혼 중 다문화 이혼 비중은 8.9%이다. 이는 전년대비 0.5%p 감소한 수치다. 다문화 이혼의 유형은 외국인 아내(47.1%), 귀화자(37.3%), 외국인 남편(15.6%) 순이다. 전년대비 외국인 남편은 1.1%p 증가, 외국인 아내, 귀화자는 각각 0.9%p, 0.2%p 감소했다. 다문화 이혼 남편의 평균 연령은 49.7세이고, 아내는 39.9세로 전년대비 0.3세, 0.6세 각각 증가했다. 다문화 이혼 부부의 평균 결혼생활은 8.6년으로 2009년 대비 4.5년 증가했다. 10년 전만 해도 다문화 부부가 결혼을 하자마자 이혼을 하는 사례가 많이 발생했는데 이제 다문화 혼인이 정착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외국인 및 귀화자 아내의 출신은 중국(37.8%), 베트남(26.5%), 필리핀(3.9%) 순으로 전년대비 중국의 비중은 2.1%p 감소, 베트남은 0.4%p 증가했다.

다문화 출생 감소

다문화 자녀의 출생은 1만 7천939명으로 전년대비 0.8%(140명) 감소했다. 전체 출생 중 다문화 출생은 5.9%, 전년대비 0.4%p 증가했다. 전체 결혼 10쌍 중 1쌍이 다문화 혼인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다문화 부부 중에 자녀를 갖지 않은 부부들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다문화 출생의 유형은 외국인 모(母)(64.2%), 귀화자(22.3%), 외국인 부(13.4%) 순이다. 이는 전년대비 외국인 모, 귀화자는 각각 1.4%p, 0.4%p 증가, 외국인 부 1.9%p 감소했다. 다문화 출생을 한 모의 평균 출산연령은 30.6세로 2009년 대비 2.9세 증가했다. 다문화 모의 연령별 출산은 30대 초반이 33.6%로 가장 많고, 20대 후반 26.9%, 30대 후반 18.1% 순이다. 출신 국적은 베트남(38.2%), 중국(19.9%), 필리핀(6.1%) 순으로 전년대비 베트남 비중은 2.6%p 증가, 중국과 필리핀은 각각 0.9%p, 0.8%p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