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리뷰] 코로나 백신 개발, 관광업계 폭발적 수요 전망

2021-11-11     이성민 기자
사진=픽사베이
[파이낸셜리뷰=이성민 기자] 미국 대형 제약사 화이자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의 예방 효과가 90%를 보이면서 고사직전이었던 관광업계에 희소식이 되고 있다. 백신이 상용화되기까지 많은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백신 개발 소식만으로도 관관업계는 일단 숨을 돌리는 모습이다. 전세계 증시는 물론 우리나라 증시도 관광업계를 중심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관광수요의 폭발적 증가를 예고하고 있기 때문이다.

힘든 시절 보낸 관광업계

관광업계는 코로나19로 인해 힘든 시절을 보내야 했다. 대한항공이나 아시아나항공 등 대형항공사들은 여객 수요가 줄어들면서 의자를 제거해서 화물운송기로 대체해야 했다. 이는 저가항공사들도 마찬가지다. 해외여행상품을 주로 다뤘던 여행업체들도 사실상 회사 운영을 중단해야 하는 상황이었고, 면세점 역시 힘든 시기를 보내야 했다. 그런데 백신 개발 소식이 들리면서 국내 여행업체들의 주가각 일제히 오름세를 보였다. 여행업체는 물론 호텔, 카지노 등의 주가가 모두 상승세를 보였다.

아시아 여행산업 3년 내 회복, 우리나라는

글로벌 시장조사 기업 유로모니터 인터내셔널은 '코로나 이후 여행혁신 가속화 방안' 보고서에 따르면 아태 지역의 여행산업은 향후 3년 안에 회복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유럽이나 미국 등이 3년에서 5년이 걸릴 것이라는 전망과 비교하면 상당히 빠른 회복세이다. 실제로 홍콩이나 싱가포르 등은 코로나19 이전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그만큼 여행 교류가 활발해질 것으로 예측된다. 이는 국내도 비슷하다. 싱가포르 매체 스트레이츠 타임스가 자국민 6000여명을 대상으로 트래블 버블 희망 국가를 물은 결과 한국이 40.7%로 가장 높았다. 인천국제공항이 내국인 6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우리 국민 절반(52.8%)가 트래블 버블 체결 시 해외여행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하늘길이 복구된다면 국내 여행과 면세 그리고 카지노 등 관광업종 매출이 금새 오를 수 있다는 것이다. 이는 국내 여행업계가 회복세로 돌아설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하게 된다. 이런 이유로 지금부터라도 여행업계는 코로나19 이후의 여행산업에 대한 준비를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물론 당장 여행업계가 회복되는 것은 아니고, 아무리 빨라야 내년 말이 될 것으로 보이지만 어쨌든 지금부터 착실하게 준비를 해야 한다는 것이 여행업계의 공통된 의견이다. 이를 위해 정부의 지원도 절실하다는 것이 여행업계의 목소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