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리뷰=채혜린 기자] 국회는 555조원의 내년도 예산안 심사에 들어갔다. 여야 모두 예산안 심사에 여념이 없지만 충북 지역 의원 2명이 부재하면서 충북 지역 현안을 제대로 챙길 수 있을지 미지수다.
당사자는 박덕흠 국민의힘 의원과 정정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다. 박 의원은 가족명의 건설사의 특혜수주 의혹 등으로 국민의힘을 탈당한 후 사실상 의정휴업 상태다.
정 의원은 검찰소환에 수차례 불응하면서 국회 본회의에서 체포동의안이 가결됐고, 결국 구속됐다.
충북 지역 현역 의원 2명이 부재한다는 것은 그만큼 충북 지역 현안을 챙기기 힘들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 중에는 올해 안에 처리해야 할 내용인 에어로케이 운항증명 발급이다. 청주국제공항을 거점으로 하는 거점항공사인 에어로케이가 아직도 날지 못하면서 자본잠식 상태에 있다.
이대로 날지도 못하고 날개가 꺾일 수도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에어로케이가 하늘로 훨훨 날아가기 위해서는 충북 지역 의원들이 지역 현안을 철저하게 챙겨야 하지만 충북 지역 의원 2명이 부재하면서 이 역시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에어로케이 운항은 청주뿐만 아니라 중부권의 경제에 활력을 집어넣는 중요한 문제이다. 충청권 인구가 증가하면서 교통난이 가중되기 때문에 거점항공사가 반드시 필요하다. 또한 전세계가 우리나라를 주목하고 있고, 중부권을 주목하면서 중부권 관광 역시 코로나19 이후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런 이유로 에어로케이의 운항은 중요한 이슈다.
또한 그동안 중부권 운항을 담당해오던 이스타항공이 현재 날지를 못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에어로케이의 운항은 하루빨리 이뤄져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국회 내에 충청권 의원들이 이를 챙겨야 한다. 비록 두명의 현역 의원이 부재한다고 해도 다른 충청권 의원들이 에어로케이의 운항에 대해 책임지고 챙겨야 한다.
에어로케이의 이륙은 충청인들의 바람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충청의 경제를 살리는 길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