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리뷰] 죽기 전에 리더가 읽어야 할 52권 40주차 ‘죽음의 수용소’
프랭클, 유대인 강제수용소의 체험 기록
2020-11-13 김진수
인간성의 보고에 대한 지대한 영향을 끼친 위대한 정신의학자가 쓴 기념비적인 책.
깨지고 조각난 삶의 파편 속에서도 의미와 책임이란 유형으로 현대 실존 분석과 로고테라피 학파를 발전시켰다. 프로이트의 정신분석과 아들러의 개인심리학에 이은 정신요법 제3 학파라 불린다.
1. 생사의 갈림길에도 삶의 의미를 잃지 않고
프랭클은 나치의 강제수용소에서 겪은 생사의 엇갈림 속에서도 삶의 의미를 잃지 않고 인간 존엄성의 승리를 보여줬다. 19개국 언어로 번역되어 영어 번역판만 400만 부 이상 팔렸다. 고통의 체험을 바탕으로 자신의 독특한 정신분석 방법인 로고테라피를 이룩한다.
잔인한 죽음의 강제수용소에는 자신의 벌거벗은 몸뚱이만을 발견한다. 부모, 형제, 아내가 강제수용소에서 모두 죽고, 모든 소유물을 빼앗기고 모든 가치를 파멸당한 채 굶주림과 혹독한 추위 그리고 핍박 속에 몰려오는 죽음의 공포를 견뎌낼 수 있었던 것은 오직 의미 있는 삶을 발견하고 유지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2. 프랭클은 누구인가?
1905년 오스트리아의 빈에서 태어났고, 빈 대학에서 의학박사와 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유대인이라는 이유로 3년 동안 아우슈비츠에서 보냈다. 강제수용소 경험을 바탕으로 인간을 자유와 책임 있는 존재로 파악한 독자적인 실존 분석을 세우고, 그 치료이론으로서 의미치료로 로고테라피(Logotherapy)를 주창했다. 세상을 뜰 때까지 오스트리아 심리의학협회의 회장을 역임했으며, 오스트리아 과학학술원의 명예회원이다.
3. 주요 내용
나치의 강제 수용소에서 겪은 생사의 엇갈림 속에서도 삶의 의미를 잃지 않고 인간 존엄성의 승리를 보여주었다. 로고테라피의 실존 분석을 사례를 들었다.
프랭클 박사는 3단계로 나누어 의식적이며 책임을 지는 인간의 두 현상을 양심적인 현상으로 묶어 실존 분석의 기본적 현상으로 삼고 있다. 무의식적 심령 현상을 파고들어 정신요법의 실존 분석애는 의식적인 면과 무의식적인 책임감, 그리고 심령적 무의식에 자리 잡고 있다는 것을 발견한다.
익명으로 출간하려던 본인의 의지를 뒤로 한 채 이름을 밝히고 낸 책이 이렇게까지 전 세계에서 읽히는 베스트셀러가 될 줄은 몰랐다고 한다.
“내가 원했던 것은 독자들에게 어떤 상황에서도, 심지어는 가장 비참한 상황에서도 삶이 잠재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구체적인 예를 통해 전달하는 것뿐이었다. 그리고 만약 강제 수용소와 같은 극단적인 상황에서 이것이 입증된다면 사람들이 내 말에 귀를 기울여줄 것이라고 생각했다. 나는 내가 겪은 일을 기록해 놓을 책임을 느꼈다. 왜냐하면, 그것이 절망에 빠져 있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줄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 빅터 프랭클
4. 리더에게 던지는 말
리더는 다른 사람의 마음을 빼앗기 전에 자신의 영혼과 자유를 빼앗기지 않는다. 죽음조차 희망으로 승화시킨 인간 존엄성을 보이는 것이다.
비극적이고 고통의 과거라 할지라도 교훈으로 삼아 극복하고 낙관이 샘솟게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고통의 순간에 직면했을 때 스스로 자기 성찰이 필요하다.
인간은‘우스꽝스럽게 헐벗은 자신의 생명 외에 잃을 것이 아무것도 없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 사람들의 마음속에 일어나는 감정과 무감각의 복잡한 흐름에서 냉정하고 초연한 궁금증을 갖는 것에서 구원을 찾는다.
산다는 것은 곧 시련을 감내하는 것이며, 살아남기 위해서는 그 시련 속에서 어떤 의미를 찾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