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유통업계, 밀착형 사회공헌으로 지역 사회와 아름다운 동행
2017-11-10 채혜린 기자
키엘, 지역사회의 동반자로 떠오르면서 뉴욕 시 ‘키엘의 날’ 지정까지
지난 1851년 뉴욕에서 시작된 코스메틱 브랜드 키엘은 지역 문화 보존 및 자연 보호를 위한 다양한 사회 공헌 활동으로 지역과 동반자적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키엘은 ‘가치 있는 회사는 소속되어 있는 사회의 질을 개선해 나갈 수 있어야 한다’는 비전 하에 지역 주민들의 목소리를 반영한 지역 밀착형 사회 공헌 활동을 펼쳐왔다. 뉴욕에서 가장 오래된 존재로 뉴욕 시민들의 약속 장소로 사랑받아 온 배나무가 자동차 사고로 수명을 다해 사라지자 이를 안타깝게 여긴 주민들을 위해 지난 2003년 11월 12일 같은 장소에 배나무를 다시 심은 것이 이와 같은 예다. 2003년 뉴욕시장 마이클 블룸버그는 지역 사회를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쳐 온 키엘의 가치 있는 행보를 기리기 위해 11월 12일을 ‘키엘의 날’로 공식 선포했다. 이처럼 키엘은 지역의 목소리를 귀담아듣고 실천함으로써 지역사회와 함께 상생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키엘은 국내에서도 맞춤형 사회 공헌 활동을 꾸준히 전개하고 있다. 키엘코리아는 브랜드 탄생 160주년을 기념, 가장 한국적인 삼청동에 국내 첫 부티크 매장을 오픈하고 매장 옆에 있는 창덕궁에 수익금 일부를 지원해 연못 정화 사업, 오래된 나무 살리기 활동을 펼쳤다. 아울러 매년 키엘의 오랜 전통과 철학을 담은 베스트셀러 대용량 한정판과 헤리티지 컬렉션을 출시해 지난 2009년도에는 ‘한국의 고궁을 위한 오래된 나무 살리기’ 캠페인의 일환으로 백두대간을 따라 서식하고 있는 금강송 보호에 후원, 2012년도에는 한국의 전통을 대표하는 세계 문화 유산 창덕궁의 자연 환경을 보존하는데 후원했다. 이와 함께 지난 6월에는 서울 도심 속 자연을 살리기 위한 네이처앤더시티 캠페인을 진행해 수익금 일부를 생명의 숲에 기부하는 등 지역사회의 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다.스타벅스, 청년인재 양성을 위한 스타벅스 ‘커뮤니티 스토어’ 운영
스타벅스는 청년 인재 양성과 지역 사회와의 소통을 도모하는 공헌 활동으로 ‘커뮤니티 스토어’를 운영하고 있다. 2014년 스타벅스 코리아 개점 15주년을 맞아 오픈한 이 곳은 매장 판매 수익 일부를 지역 사회에 기부하는 사회 공헌 활동의 일환이다. 커뮤니티 스토어 내 판매되는 모든 품목당 300원씩 지원금이 적립되 ‘청년 인재 양성 프로그램’ 기금으로 사용된다. 이 기금으로 청년 인재로 선발된 대학생에게 장학금을 지원하고 리더십 향상을 캠프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데 쓰인다. 나아가 커뮤니티 스토어 대학로점은 지역 주민들과 인근 대학생들의 소통의 장을 제공한다. 문화 특강, 고객 참여 커피 세미나 등 여러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지역 사회 뉴스 외 다양한 소식을 전달하는 등 지역 주민들의 열린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또한 커뮤니티 스토어는 스타벅스의 글로벌 사회공헌 모델 스토어로 지역 사회의 장기적인 발전을 도모하는 의미에서 마련됐다. 지난 2011년 뉴욕 할렘 가에 1호점을 오픈한 이래 한국 커뮤니티 스토어까지 현재 총 8개 매장이 운영 중이다.아디다스, 지역사회 아동들을 대상으로 스포츠 교육 무상지원
아디다스 코리아는 전문 교육이 어려운 지역 사회의 아동을 대상으로 스포츠 교육을 지원하는 ‘아디다스 마이드림 FC’를 운영 중이다. '아디다스 마이드림 FC'는 아디다스 코리아가 사회복지법인 '아이들과 미래'와 함께하는 사회공헌 사업으로, 저소득층 아동을 대상으로 스포츠교육을 지원해 재능 발굴의 기회를 제공한다. ‘스포츠는 삶을 변화시킬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다’는 아디다스의 비전 아래 지난 2013년부터 지역 아동을 대상으로 축구 교육을 지원해, 그들의 신체 발달과 심리적 안정감, 그리고 재능 발굴의 근간을 마련해주는 프로그램이다. 전문 코칭 시스템을 갖춘 축구 교육 및 인성교육을 제공하며 뛰어난 실력을 갖춘 어린이에게는 선수로서 성장 할 수 있도록 엘리트 교육을 지원하고 있다. 현재 4곳의 베이스 캠프(용인, 용산, 잠실, 부산)에서 어린이 130명을 대상으로 진행되고 있다. 롯데면세점, 사회 공헌과 중기 상생·협력을 동시에 잡는 ‘탱키패밀리’ 초콜릿제작 롯데면세점은 지방 중소기업 ‘엘가’와 합작 개발한 초콜릿 제품 3종을 판매해 수익금 일부를 기부, 사회 공헌과 중기 상생협력의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있다. 이와 관련 롯데면세점은 충북 음성의 초콜릿 제조·판매기업 '엘가(L‑GA)'는 업무 협약을 맺고 롯데면세점의 ‘탱키패밀리’ 캐릭터를 무상 제공받는 대신 판매 제품 3종의 판매수익금 3%를 양사가 1.5%씩 기부해 지역 사회에 환원할 예정이다. 지난해 말 중소기업과의 상생 및 협력을 위해 롯데면세점은 국내 최초의 오픈 소스형 다국적 캐릭터인 ‘탱키패밀리’를 자체 개발했다. 또 중소기업과 청년기업의 수익 창출을 돕고 사회공헌 기금을 조성하기 위해 캐릭터 라이선스를 무상으로 제공한다. 롯데면세점은 이윤을 사회에 환원하는 차원에서 나아가 중소기업 및 지역 사회와의 협력을 통해 함께 성장해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