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리뷰] 10월 경상수지 흑자, 역대 3번째 큰 규모

2021-12-04     이성민 기자
사진=픽사베이
[파이낸셜리뷰=이성민 기자] 10월 경상수지는 116억 6천만달러(약 12조 8천억원) 규모로 흑자를 기록했다. 10월까지 두 달 연속 100억 달러를 넘어서며 역대 3번째 큰 규모를 기록했다. 4일 한국은행은 국제수지 잠정통계를 발표했는데 해당 통계에 따르면 이같이 기록됐다. 흑지 기조는 5월 22억 9천만달러 이후 6개월 연속 이어졌고, 10월 흑자 규모는 2017년 9월(123억4천만달러) 이후 가장 클 뿐만 아니라 1980년 1월 이후 역대 3번째 규모에 해당한다.

10월 흑자 규모 1년전보다 늘어

또한 10월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1년 전과 비교하면 48.9%(38억3천만달러) 늘었다. 이에 올해초부터 10월까지 누적 경상수지 흑자는 549억 7천만달러이다. 지나해 같은 기간보다 53억달러 많은 것으로, 한은의 올해 경상흑자 전망치 540억달러를 이미 넘어섰다. 상품수지 흑자는 지난해 10월 80억 3천만달러에서 올해 10월 101억 5천만달러로 증가했다. 수출(469억 9천만달러)과 수입(368억 4천만달러) 모두 1년 전과 비교했을 때 감소 전환했으나 수입의 감소 폭이 더 컸다. 수출의 경우 반도체, 승용차를 중심으로 일평균(22억 4천만달러) 기준 증가로 돌아섰다. 서비스수지는 6억 6천만달러 적자를 냈지만, 그 폭은 작년 10월보다 10억 6천만달러나 줄었다. 여행수지 적자 폭이 3억 5천만달러 축소됐고, 운송수지는 전년 동월 대비 흑자 전환했다. 임금·배당·이자 흐름과 관계있는 본원소득수지 흑자 규모(24억 5천만달러)는 투자소득수지 개선 등으로 작년 10월 18억 3천만달러보다 확대됐다. 이전소득수지는 2억 8천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자본 유출입을 나타내는 금융계정 순자산(자산-부채)은 159억 4천만달러 늘었다. 직접투자에서는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11억달러, 외국인의 국내투자가 9억 5천만달러 각각 증가했다. 증권투자는 내국인의 해외투자와 외국인의 국내투자가 41억 8천만달러, 39억 2천만달러 각각 늘었다. 각각 7개월 연속, 5개월 연속 증가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