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리뷰] 죽기 전에 리더가 읽어야 할 52권 43주차. 사피엔스

유발 하라리, 이제 우리는 무엇을 인간이라고 할 것인가

2021-12-04     김진수
인류의 기원부터 미래의 모습을 총체적으로 다룬 인문학 책. 무명의 역사학자가 쓴 책임에도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고, 페이스북 창업자 마크 주커버그를 비롯한 많은 사람의 주목을 받았다. 역사의 포괄적인 시각과 이론을 방대한 이야기로 펼쳐냈다. 지금으로부터 10만 년 전, 지구에는 호모 사피엔스뿐만 아니라 네안데르탈인, 호모 에렉투스 등 최소 6종의 인간 종이 살아 있었다. 이후 호모 사피엔스 종만이 유일한 승자로 지구상에 살아남게 되었고, 이제 그들은 신의 영역까지 넘보고 있다. 1. 요약 인간의 진로를 형성한 것으로 세 가지 대혁명에서 비롯되었다. 바로 약 7만 년 전의 인지혁명, 약 12,000년 전의 농업혁명, 약 500년 전의 과학혁명이다. 저자는 “앞으로 몇 십 년 지나지 않아, 유전공학과 생명공학 기술 덕분에 인간의 생리기능, 면역계, 수명뿐 아니라 지적, 정서적 능력까지 크게 변화시킬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예측한다. 하지만 이런 기술 발달은 모두에게 공평한 것은 아니다. 부자들은 영원히 살고, 가난한 사람들은 죽어야 하는 세상이 곧 도래할 것이라는 말이다. 이제, 인류가 멸종할 것인지, 더 나은 진보를 이룩할 것인지, 어떤 것에 방점을 두고 어떤 미래를 만들 것인지에 대해 함께 고민해야 할 때이다.” 2. 유발 하라리는 누구인가? 이스라엘 하이파에서 태어남. 2002년 영국 옥스퍼드 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전공은 중세 역사와 전쟁 역사로, 사람들은 과거에 비해 더 행복해졌는지 등 거시적인 안목의 연구를 하고 있다. 그의 세계사 연구는 유튜브 등의 동영상을 통해 알려지면서 주목받기 시작했고, 전 세계 8만 명 이상이 그의 수업을 듣고 있다. 무신론자로 알려졌다. 3. 주요 내용 “머나먼 인류의 시원에서 사이보그까지” 1) 인지혁명 지구상에는 다양한 "인류"가 살고 있었다. 그 중 오늘날 '사피엔스'만이 지구상에 살아남아 번성하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그 비결은 인지혁명이다. 인지혁명이란 약 7만 년 전부터 3만 년 전 사이에 출현한 인간의 새로운 사고방식과 의사소통 방식을 말한다. 이야기를 통해 공감할 수 있는 수를 50명에서 150명으로 늘렸고, 거짓말을 하고 허구를 만들어 상상의 질서를 만들어서 무리를 만들 수 있는 수가 끝도 없이 늘어났다. 그리고 인지혁명 결과 사자를 피하고 들소를 사냥하는 등의 복잡한 행동을 계획하고 수행하는 등 더욱 강한 방어력과 공격력을 가지게 되었다. 2) 농업혁명 농업혁명을 거대한 사기라고 규정하며, 함정이라고까지 칭했다. 농업혁명으로 증가한 인구와 그 인구가 요구하는 인구 부양력 때문에 농업을 멈출 수가 없게 됐고 그것이 동물이나 지구를 병들게 할 뿐더러 인류에게도 행복을 가져오지 못했다. 수렵채집사회에서 농경사회로 변화하면서 특정 작물만을 섭취해 영양의 불균형과 과도한 노동시간증가에 시달리게 되었다. 또한 본격적으로 지배계층과 피지배계층 분화 등 큰 변화가 생겼다. 3) 인류의 통합 불교, 이슬람, 기독교와 같은 세계종교의 등장을 인류 통합에 있어 큰 의의를 둔다. 일신교는 다른 형태의 신앙에 비해 훨씬 광신적이며 다른 신앙에 대해 배타적이다 화폐경제의 시작은 효율적이고도 복잡한 상업체계가 발달되는 계기가 되었다. 각 제국은 통치와 전쟁 등을 통해 상술한 보편적 세계종교(또는 사상)를 퍼뜨리며 인류 문화의 분열과 통일과정을 이끌어 왔고, 오늘날 인류는 특정한 사상을 공유하며 하나의 지구촌 안에 통합되었다. 4) 과학혁명 21세기로부터 약 500여 년 전, 인류는 모른다는 무지를 인정하고 물리학, 수학 등의 발달과 함께 새로운 기술을 개발한 결과 폭발적인 과학과 혁명의 발달 시기를 맞이한다. 신무기의 개발, 의료의 발달, 정복전쟁의 반복을 통해 인류는 크게 진보하였다. 자본주의의 발달과 산업혁명을 통해 인류는 과거 수백만 년 동안 있었던 모든 진보를 합친 것 이상으로 성장한다. 최근 들어 발달하기 시작한 생명공학과 공장식 가축 생산의 생명윤리문제와 그 위험성에 관하여 경고하며, 앞으로의 인류(사피엔스)가 지구상의 생태계에서 더욱 막대한 힘을 쥘 것임을 예견한다. 4. 리더에게 던지는 말 사회를 지탱하는 질서는 위대한 신이나 자연법칙에 의해 창조된 객관적 실재이다. 산업혁명의 핵심은 에너지 전환의 혁명이다. 에너지 결핍이 존재하지 않는다. 부족한 것은 에너지를 찾아내 그것을 우리의 필요에 맞게 전환하는 데 필요한 지식이다. 인간은 인지혁명, 농업혁명, 과학혁명의 과정을 거치면서 신이 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