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리뷰] 가계대출 총량관리 나선 은행권

2021-12-14     윤인주 기자
사진=픽사베이
[파이낸셜리뷰=윤인주 기자] 은행들이 연말을 앞두고 가계대출 총량관리에 나섰다. 대출 접수 경로를 아예 차단해서 대출을 받지 못하게 하는 방법을 취한 것이다. 신한은행은 15일부터 31일까지 ‘쏠편한 직장인 신용대출’을 포함한 직장인 신용대출의 비대면 신청을 받지 않기로 했다. 다만 일반 서민대출은 가능하다. 또한 대출모집인을 통한 주택담보대출과 오피스텔 담보대출 접소를 하지 않기로 했고, 올해 실행분은 이제 받지 않고, 2021년 실행분만 접수하기로 했다. KB국민은행은 이날부터 연말까지 1억원이 넘는 모든 가계 신용대출을 원칙적으로 막는다. 다른 은행의 주택담보대출을 KB국민은행 주택담보대출로 갈아타는 ‘타행 대환 주택담보대출’도 연말까지 중단한다. 우리은행은 우리은행은 비대면 신용대출 ‘우리 WON하는 직장인대출’ 판매를 지난 11일 중단했다. 이처럼 은행권이 대출 총량 관리에 들어간 것은 저금리와 코로나19 관련 생활고, 부동산 담보대출 등으로 대출 수요가 늘어나면서 개인 신용잔액도 불었기 때문이다. 가파른 가계대출 증가세를 ‘자율적으로 규제해서 붙잡으라’는 금융당국의 주문에 따라 은행들이 단행한 조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