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 구조조정 여파...3분기 영업익 전년比 66%↓
2017-11-11 전예빈 기자
[파이낸셜리뷰=전예빈 기자] SKC가 자회사를 정리하는 등 구조조정 후폭풍으로 초라한 3분기 성적표를 발표했다.
11일 SKC 발표에 따르면 SKC는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지난해 동기 대비 66.5% 감소한 183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4% 줄어든 5865억원, 당기순이익은 2213억원 흑자에서 374억원 적자로 전환했다.
이 같은 실적 부진에 대해 SKC 관계자는 “SKC와 자회사에 대한 체질개선 작업이 일단락 됐다”면서 “필름사업 인력구조 효율화와 SKC솔믹스 태양광사업 매각에 따른 중단사업손실 등 일회성 비용이 실적에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화학사업은 PO(프로필렌옥사이드)의 주 원료인 프로필렌이 문제였다. 원료 가격 상승에 발맞춰 판매가가 상승하지 않았다. 고부가 PG(프로필렌글리콜)과 Polyol(폴리올)도 계절적 비수기를 맞아 영업이익이 지난해 3분기 423억원에서 올해 3분기 265억원으로 감소했다.
필름사업은 모바일·디스플레이 등 전방산업 부진 극복을 위한 필름사업 경영 효율화 비용 반영으로 197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아울러 수년간 적자가 누적되던 SKC솔믹스 태양광사업은 매각에 따른 일회성 비용이 생겼지만, 영업이익이 올해 3분기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80% 증가한 115억원으로 집계됐다.
SKC는 창립 40주년을 맞아 새 비전을 선포하며 체질개선과 스페셜티 제품 비중확대를 꾀하고 있다. 이를 위해 경영 인프라와 핵심사업 구조를 바꾸고, 미래 먹을거리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SKC 관계자는 “BHC(Beauty & Healthcare) 소재와 반도체소재 관련 수익성 중심의 성장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