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리뷰] 4가구 중 1가구는 연간소득 3천만원 못 미쳐
2021-12-17 이성민 기자
저소득 가구 비중 여전히 높아
다만 소득 구간별 분포를 보면 전체 가구 24.5%는 연평균 소득이 1천~3천만원 미만인 것으로 조사됐고, 1천만원 미만도 7.8%에 달했다. 1억원 이상 가구의 비율은 15.8%를 기록했다. 가구주가 39세 이하인 가구는 3천만~5천만원 미만 가구 비중이 가장 높았고 40대와 50대는 1억원 이상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60세 이상은 1천만~3천만원 가구 비중이 가장 높았다. 지난해 기준 균등화 시장소득 지니계수는 0.404로 전년 0.402보다 증가했으나 처분가능소득 기준 근로연령층의 지니계수는 0.317로 1년 전 0.325보다 0.008 감소했다. 지니계수는 소득불평등을 나타내는 지표로 0에 가까울수록 평등, 1에 가까우면 불평등을 나타낸다. 지난해 기준 균등화 처분가능소득의 5분위 배율은 6.25배로 전년대비 0.29배 감소했다. 시장소득에서 처분가능소득을 뺀 5분위 배율 개선효과는 5.31배로 가계금융복지조사 통계 이래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상대적 빈곤율도 16.3%로 전년대비 0.4%p 감소했다.올해 3월말 기준 가구 평균 자산은
또한 3월말 기준 가구의 평균 자산은 4억4543만원을 기록했으며 부채는 8256만원으로 자산에서 부채를 뺀 순자산은 3억6287만원으로 조사됐다. 가계 자산은 1년 전보다 3.1% 증가했으며 부채는 4.4% 늘어 부채증가 속도가 자산 증가 속도를 앞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아울러 가계 절반 이상 소득이 늘거나 여유자금 생기면 부동산에 투자할 의사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구주의 52.8%는 소득이 증가하거나 여유자금이 생기면 부동산에 투자할 의사가 있다고 대답했다. 부동산 투자의사를 밝힌 가구주의 비율은 지난해 52.3%에서 0.5%포인트 증가했다. 투자 목적으로는 내 집 마련이 34.1%로 가장 많았으나 가치 상승(20.1%)과 임대수입(18.6%) 등 수익을 목적으로 부동산에 투자하겠다는 비율이 36.2%로 내 집 마련보다 높게 나타났다. 특히 향후 가치 상승을 노리고 부동산에 투자하겠다는 가구주는 지난해 17.1%에서 올해 20.1%로 3.0%p 증가해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나타냈다. 이는 내 집 마련 목적으로 부동산에 투자하겠다는 가구주의 증가폭 0.9%p보다 높은 수준이다. 1년 후 거주 지역의 주택가격이 오를 것이라는 응답도 18%에서 23%로 증가했다. 반면 하락할 것이란 대답과 변화가 없을 것이란 응답은 각각 3.1%p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