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리뷰] 죽기 전에 리더가 읽어야 할 52권 45주차 논어
공자, 인생의 지침서
2020-12-18 김진수
1. 요약
‘논어’는 공자의 말을 최초로 어록의 형식으로 기록한 유학의 경전 ‘사서(四書)’의 하나로 동양문화의 가치정립을 시도했다. 논어는 유가(老子的思想)의 성전(聖典)이다. 공자와 그 제자와의 문답을 통해 공자의 발언과 행적, 인생의 교훈이 되는 말들이 간결하고도 함축성 있게 기재했다.
인류의 영원한 스승 공자. ‘논어’에서 제대로 된 지도자의 모습을 찾아보았으면 한다. 공자는 정치에서 백성의 신뢰가 가장 중요하다고 말한다.
2. 공자는 누구인가? 짧은 정치적 영광과 긴 방랑
공자는 기원전 551년 오늘날 중국의 산둥성에서 하급 귀족 무사인 아버지 숙량흘(叔梁紇)과 어머니 안(顔)씨 사이에서 태어났다. 이름은 구(丘)이고 자(字)는 중니(仲尼)이다. 공자는 3살 때 아버지를 여의고 17살 때 어머니를 여의였으며, 20살 때부터 계(季)씨 가문 창고지기로 일했고 가축 사육일도 맡았지만 주나라 관제와 예법을 꾸준히 공부하면서 예(禮) 전문가로 유명해지기 시작했다. 35살 때 노나라에서 내란이 일어나 소공이 제나라로 망명하자 공자도 제나라로 떠났다가 2년 뒤 귀국했다. 공자는 48살 때 정치에서 물러나 본격적으로 제자를 가르쳤다.
3. 주요 내용
공자는 천하의 경영의 꿈을 접고 고향으로 돌아와 제자들 교육에 전념하였는데, ‘논어’에는 공자의 사상과 풍모가 잘 그려져 있다.
공자가 생각한 지도자의 모습은 단순히 과거의 문화에 대해 해박한 지식을 소유한 자가 아니다. 진정한 스승은 과거로부터 현재에 이르는 문화를 두루 섭렵하고 분석하여 미래의 이상적인 방향을 알 수 있어야 한다.
1) 학문의 중요성
‘논어’에서 “학(學)”은 오늘날 “학문”의 의미이다. 학문은 세상의 도(道)에 대해 배우는 것이다. 공자는 “나는 열다섯 살에 학문에 뜻을 두었다(志於學)”고 말하였다. 또 “널리 배워 뜻을 돈독하게 하며, 절실하게 질문한다[博學而篤志, 切問而近思]” “배움만 있고 생각이 없으면 망령되고 생각만 있고 배움이 없으면 위태롭다[學而不思則罔, 思而不學則殆]”고 강조한다.
2) 도의 실천(有道)
어떤 지식이든 항상 의문과 의심을 가지고 비판적으로 접근할 때에만 참된 지식이 될 수 있다. 현실 속의 인간 사회는 아직 “도가 실현되어 있지 않다.”따라서 세상에 도를 세우려는 노력이 유의미하고, 혼란한 세상을 개혁하여 질서를 회복하는 것이 “도를 세우는” 일이다.
정명론(正名論)에서 ‘명'에는 부합한 ‘실(實)'이 있어야 하며 명(名)은 군·신·부·자 등 신분질서를 지칭한다.
3) 군자란, 명을 아는 사람
군자란“바탕(質: 진실한 감정)이 형식(文: 예의범절)을 압도하면 거칠고, 형식이 바탕을 압도하면 태깔만 난다. 형식과 바탕을 잘 어울러야 비로소 군자다”라고 하였다. 공자는 시세의 흐름에 좌절하여 그저 한숨만 쉬지 않고 “지금 이 순간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가?”를 반문했다. 지금 이 순간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깨달아 아는 일이 곧 지명(知命)이다.
4) 사회 실천적 사상
공자는 인의 실천에 바탕을 둔 개인적 인격의 완성과 예로 표현되는 사회질서의 확립을 강조하였다. 도덕적 이상 국가를 지향한 현실이상주의자라가 볼 수 있다. 중국 전통의 하나인 초자연적인 현상에서 인간 위주의 안목을 견지한 것이다.
4. 리더에게 던지는 말
천명을 두려워했고 천명을 따른다. 천명은 큰 뜻을 품은 사람이 작은 시련에 좌절하지 않고 의연히 앞길을 개척하려는 의지이다. ‘하늘에 죄를 지으면 빌 곳이 없다”고 천명을 중시한다. 공자의 리더관은 “선비로서 가정(안락한 생활)을 동경한다면 선비라고 할 수 없다”선비란 “놀고먹는”사람들이 아니고 국가적 대사에 몸을 바칠 희생 자세가 되어 있는 사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