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사무실 회식·호캉스 등 꼼수는 그만

2021-12-21     파이낸셜리뷰
[파이낸셜리뷰]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는 상황 속에서 정부 방침을 피해 ‘꼼수 회식’이 늘어나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온다. 연말연시가 되면서 보내는 한해가 아쉬워 사람들끼리 만나서 술 한잔 기울이고 싶은 것은 인지상정이다. 하지만 코로나19인 상황에서 사무실에서 꼼수 회식이 늘어나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2.5단게로 격상하면서 일반 술집과 음식점 영업이 오후 9시로 제한되면서 회사는 재택근무를 권고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많은 인원이 모이는 대규모 회식 대신 4~5명으로 쪼개져 소규모 회식을 하거나 사무실 등에서 회식을 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음식을 사들로 호캉스(호텔+바캉스)를 가거나 숙박업소, 파티룸 등을 대실한다. SNS에 ‘호캉스’ ‘파티룸’ 등을 검색하면 개인적인 만남을 가진 이들의 사진이 수백장 볼 수 있다. 술집 등을 가는 대신 파티룸이나 호텔에서 연말연시를 즐긴다는 것을 의미한다. 하지만 이에 대해 크리스마스와 연말연시 모임을 자제해달라는 목소리가 점차 커지고 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지난 3일 ‘연말연시 대면모임, 꼭 해야 할까요?’라는 제목의 청원이 올라왔다. 코로나19가 언제 끝날지 모르는 상황이고, 백신 접종도 언제 이뤄질지 모르는 상황에서 굳이 연말연시에 대면 접촉을 해야 할 이유가 있냐는 것이다. 방역당국은 일상에서 지인들과의 모임, 만남을 얼마나 줄이고 자제하느냐가 중요하다면서 전국적 대유행을 막기 위해서 올해는 모임이 없다고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말연시가 되면 사람들을 만나 가는 해를 아쉬워하는 것은 인지상정이지만 올해만은 자제해주기를 바랄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