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리뷰] 1월 중순 개각, 경제팀 대거 교체되나

2022-01-04     어기선 기자
사진=연합뉴스
[파이내셜리뷰=어기선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이르면 1월 중순 개각이 단행될 것이라는 기대 속에 경제팀이 대거 교체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4~5개 부처 장관을 교체하는 중폭 개각이 예고되면서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 등이 있기 때문에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비롯한 경제팀 개각에 집중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교체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생각보다 경제팀 수장의 교체가 클 것으로 보인다.

홍남기 교체의 가능성은

핵심은 홍 부총리의 교체 가능성이다. 일단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8일 홍 부총리로부터 새해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내년에도 잘해주기 바란다”면서 신뢰감을 보였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30일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이 사의를 표명하면서 홍 부총리의 교체 가능성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진 상태다. 김 실징과 홍 부총리가 함께 교체된다면 경제팀의 대대적 인적 쇄신이 불가피해 보인다. 다만 문 대통령이 김 실장의 사의를 반려했다는 점에서 홍 부총리의 교체 가능성은 다소 낮아진 편이지만 홍 부총리의 교체 가능성은 계속 남아있는 것이 현실이다. 김 실장은 정책실장에 임명된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홍 부총리는 2년 이상 경제부총리를 해왔다는 점을 감안하면 경제기조의 변화 등을 위해서는 홍 부총리의 교체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있다.

박영선 교체는 확실시

교체가 가장 확실시 되는 인물은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다.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위해서는 1월 중순 안에 장관직에서 내려와야 한다. 또한 임기 2년을 넘어가는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 등이 개각 대상에 포함돼 있다. 여기에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도 교체가 필요하다는 여론이 있다. 만약 이들이 교체가 된다면 경제팀 상당수가 교체가 되는 셈이다. 여기에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도 최근 임명되면서 사실상 경제팀 모두를 교체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문제는 경제 정책 기조의 변화

문제는 인적 쇄신을 했다는 것에 끝나는 것이 아니라 경제 정책 기조의 변화를 얼마나 도출할 수 있느냐의 문제다. 코로나19로 인한 글로벌 경제가 크게 위축되는 것은 물론 국내 경제도 위축된 상황이기 때문에 이런 위기 상황을 돌파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새로운 경제 기조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