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리뷰] 죽기 전에 리더가 읽어야 할 52권 47주차 좋은 기업을 넘어 위대한 기업으로

짐 콜린스 최고만을 고집하라

2022-01-15     김진수
1. 요약 현존하는 기업들을 대상으로 과학적이고 실증적인 연구조사를 통해 성공하는 기업들의 특징이 무엇인지를 밝혀낸 콜린스의 전작 ‘성공하는 기업들의 8가지 습관’은 이미 수많은 기업들의 필독서가 되었다. 저자는 어느 날 한 모임에서 그 책이 쓸모없다는 말을 듣게 된다. 좋은 회사이긴 하지만 위대한 회사가 아닌 기업들에게 어떻게 위대한 회사가 될 수 있는가, 또 그 위대함을 지속하는 방법이 절실하다는 것을 깨닫고 저자를 포함한 21명의 연구팀이 2,000페이지의 인터뷰와 6,000건의 논문조사, 3.8억 바이트의 정밀한 데이터를 5년간 15,000시간의 작업시간을 들여 연구한 조사의 결과물이다. 2. 짐 콜린스? 1958년 미국 콜로라도주에서 태어나, 스탠퍼드대학 석사과정(경영학)을 마친 뒤 HP와 매킨지에서 근무했고, 모교에서 ‘기업가정신’을 강의했는데 정열적이고 창조적인 내용의 강의로 명성을 날렸다. 그의 강의는 전체 학생의 절반 이상이 수강했다. ‘위대함의 법칙’, ‘좋은 기업을 넘어 위대한 기업으로’ 등 다수의 저·공저서를 펴냈다. 3. 주요 내용 이 연구에서 가장 중요한 문제는 '도약에 성공한 회사들이 공통으로 다른 기업들과 구별되는 점은 무엇인가'였다. 좋은 회사에서 위대한 회사로의 변환하기 위해서는 적합한 사람이 가장 중요한 자산이다. 1) 좋은 것(good)은 큰 것(great), 거대하고 위대한 것의 적이다. 거대하고 위대한 학교는 없다. 대개의 경우 좋은 학교들이 있기 때문이다. 거대하고 위대한 정부는 없다. 대개의 경우 좋은 정부가 있기 때문이다. 위대한 삶을 사는 사람은 아주 드물다. 대개의 경우 좋은 삶을 사는 것으로 족하기 때문이다. 대다수의 회사들은 위대해지지 않는다. 바로 대부분의 회사들이 제법 좋기 때문이다. 거대하고 위대해지는 것이 그토록 드문 이유도 대개는 바로 그 때문이다. 2) 5단계 리더십 수줍음, 겸손, 가식 없는 태도, 금욕적, 불굴의 의지를 가진 자로 전설적인 영웅이 되고 싶어 하지 않는다. 3) 사람 먼저, 다음에 할 일 리더의 취임 시 가장 먼저 할 일은 적합한 사람을 버스에 태우고 부적절한 사람은 버스에서 내리게 한다. 적임자를 적합한 자리에 앉히는 일부터 시작한다. 4) 고슴도치 컨셉 복잡한 것을 한 데 모아 체계적인 개념과 원리, 명쾌한 개념으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세 원에 대한 깊은 이해가 필요하다. (1) 당신이 깊은 열정을 가진 일 (2) 당신이 세계 최고가 될 수 있는 일 (3) 당신의 경제 엔진을 움직이는 것 좋은 회사에서 위대한 회사로의 전환에서, 예산 수립은 어떤 분야에 충분히 돈을 대주고 어떤 분야에서는 전혀 돈을 대 주지 말아야 할지를 결정하는 규율이다. 달리 말해 예산 수립 과정은 각각의 사업이 얼마나 많은 자금을 배정받아야 하는지를 계산하는 과정이 아니라, 어떤 사업이 고슴도치 컨셉에 가장 잘 부합하므로 충분히 지원을 해 줘야 하고 어떤 사업이 완전히 제외대야 하는지를 결정하는 과정이다. 5) 규율의 문화 관료제의 목적은 무능력과 규율 결핍을 보완하는 것이다 처음부터 적합한 사람을 채용해야 한다. 4. 리더에게 던지는 말(추천사) 기업들은 모두 꿈을 가지고 있다. 어느 순간 변신을 시작하여 계속 탁월한 업적을 내고자 한다. 암벽등반이 취미인 특이한 경력의 저자는 이 책에서 11개 위대한 기업들을 심층 분석하고서 실천적 지혜를 도출했다. 잭 웰치와 같은 유명인사가 아닌 겸손한 경영자가 변화의 중심에 있었고, 요란한 혁신활동이 아닌 무수한 작은 일들의 누적이 성공에 이르게 했다. '좋은 것은 위대함의 적'으로 자만과 안주는 파멸에 이르는 길이었다. 예사롭지 않은 이 책은 기업이 위대해지는 것이 얼마나 어려우며, 그렇지만 길이 있음을 분명히 보여준다. - 이언오(삼성경영연구소 상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