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리뷰] 코로나19 집단감염, 개신교 피로도 높아져

2022-01-27     전민수 기자
사진=픽사베이
[파이낸셜리뷰=전민수 기자] 코로나19 재확산에 주도적 역할을 개신교가 했다는 소식이 들리면서 개신교 피로도가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신천지 교회의 집단감염을 시발점으로 해서 사랑제일교회, BTJ 열방센터에 이어 IM선교회까지 종교 관련 시설에서 코로나19 집단 감염 사태가 발생하면서 세간이 개신교를 바라보는 시선이 차갑다. 더욱이 개신교가 집단감염 사태를 일으키고도 대국민 사과 등이 없이 종교의 자유를 침해한다면서 방역당국을 향해 맹비난을 가하는 모습을 보면서 국민들은 “저들만의 세상을 살고 있다”면서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고 있는 상황이다.

밤9시 영업 제한, 그 원인은

지난 연말부터 소상공인이나 자영업자는 밤 9시 이후 영업제한이 이뤄지는 등 엄청난 피해를 입고 있다. 그 원인은 집단감염 사태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문제는 집단감염 사태가 발생한 장소가 소상공인이나 자영업자의 영업장이 아닌 개신교 종교시설에서 발생하고 있다는 점이다. 열방센터나 IM선교회 등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면서 소상공인들과 자영업자들은 개신교에 대한 분노를 표출하고 있다. 밤 9시 영업제한이 언제 풀릴지 아무도 예측할 수 없는 상화이다. 오는 29일 방역당국은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를 유지할지 여부를 판단해서 발표를 하기로 했지만 많은 사람들이 결국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를 계속 유지할 것이라는 예측이 우세하다. 개신교 종교시설에서 집단감염 사태가 계속 발생하기 때문에 사회적 거리두기를 완화시킬 수 없는 상황이 전개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들만의 세상 사는 종교인들

개신교 종교시설의 집단감염 사태를 살펴보면 ‘그들만의 세상’을 사는 사람들인 모습이다. 충남 한 TCS 국제학교에서는 30여명의 학생들이 마스크도 착용하지 않고 노래 부르기고 춤 추며 생일 파티를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개신교 종교시설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면서 “또 교회냐”라면서 국민적 분노가 극에 달하고 있는 모습이다. 개신교 측은 이들과 선을 긋고 있다고 하지만 실제로 이단 규정 등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는 것도 현실이다. 또한 일부 개신교는 방역당국이 종교집회에 대해 제한을 가한 것을 두고 종교의 자유를 침해했다면서 크게 반발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 역시 국민적 감정과는 대비되는 대목이다.

새로운 시대, 새로운 개신교 모습 필요

이런 이유로 개신교 일각에서는 개신교의 쇄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전염병 시대는 앞으로 계속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전염병이 발발할 때 개신교가 해야 할 역할이 무엇인지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을 해야 할 상황이다. 무조건 예배를 중단하기도 어렵지만 무조건 예배를 강행해서는 안된다는 것도 여론이다. 이런 이유로 예배를 놓고 대책을 마련하는 것도 필요하다. 또한 단순히 ‘일부’ 교회의 일이라고 치부할 것이 아니라 개신교가 스스로 적극적으로 이들에 대한 통제와 제어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