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리뷰] 퇴직하는 직장인들, 그들은 왜
2022-02-18 전민수 기자
대기업보다 중소기업 늘어나
퇴사율이 대기업보다 중소기업이 높았다. 대기업 퇴사율은 평균 8.6%로 예년 8.1%와 비슷했지만 중소기업은 14.9%로 예년 10.2%에 비해 크게 상승했다. 퇴사 이유는 ‘연봉 높여 이직’이 47.2%로 가장 많았고, ‘타 기업으로부터 스카우트 제안을 받아서(29.0%)’ 또는 ‘커리어 관리를 위해(28.5%)’의 순이었다. 대기업 직장인들은 48.6%가 타기업 스카우트 제의라고 언급, 가장 많았다. 이어 연봉을 높여 이직하기 위해(45.8%), 커리어 관리를 위해(30.6%) 퇴사 등의 순이었다. 중소기업 직장인 중에는 ‘연봉을 높여 이직하기 위해’ 퇴사한 경우가 47.5%(응답률)로 가장 많았고, 이어 커리어 관리를 위해(28.1%), 복지제도에 만족하지 못해(26.0%), 타 기업으로부터 스카우트 제안을 받아서(24.8%) 등이었다. 반면 인력구조조정으로 퇴사한 경우는 전체 응답의 16.7%로 나타났는데 대기업(12.5%) 보다 중소기업(17.6%)이 소폭 높았다.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해 경기가 위축됐음에도 불구하고 자발적 퇴사자가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복지·근무환경 때문에 이직
다만 직장인들이 이직하고 싶을 때는 ‘복지·근무환경’ 때문인 것으로 드러났다. 인크루트가 지난달 4일부터 9일까지 직장인 672명으로 대상으로 이직 사유를 조사한 결과, 35.2%가 ‘복지·근무환경’ 때문이라고 대답했다. 연봉은 30.9%로 2위를 차지했다. 잡코리아에서 퇴직의 이유 1위가 ‘연봉 높여 이직’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현실은 ‘연봉’이지만 이론적으로는 ‘복지·근무환경’ 때문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어 '고용안정성이 높은 직무 또는 기업으로 옮기고 싶어서'(8.9%), '진로개발·직무전환'(7.6%), '평소 희망하던 기업이 있어서'(6.7%)등이었다. 10년 전 인크루트가 조사한 결과에 비교를 하면서 10년 전 1위는 ‘연봉’(30.5%)이 꼽혔지만 올해 조사에서는 ‘복지·근무환경’이 1위로 꼽힌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