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리뷰] 문 대통령-이낙연, 4차 지원금 공감대 확인

2022-02-19     어기선 기자
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리뷰=어기선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4차 재난지원금에 대해 19일 공감대를 형성했다. 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이날 청와대에서 만나 이같은 공감대를 나눴다. 문 대통령은 “최대한 넓고 두텁게 지원돼야 한다”고 언급했고, 이 대표는 “코로나 재난지원을 위해 정부와 추경 편성을 서두르겠다”며 “3월 중에 재난지원금 지급이 시작되도록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그동안 4차 지원금에 대해 당과 정부가 엇박자를 낸 가운데 문 대통령과 당 지도부가 만나 합의점을 도출한 것으로 해석된다.

문 대통령, 역대 최대 성과

문 대통령은 당과의 하나됨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처음부터 당과 생각이 똑같을 수 없다고 언급, 4차 재난지원금 지급과 관련해서 기획재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이 다른 생각을 갖고 있었음을 시인했다. 그러면서 사각지대가 최소화되는 피해지원책이 될 수 있도록 정부에서도 적극적으로 임하겠다고 밝혔다. 비록 지금까지는 4차 재난지원금 지급에 대해 당정청이 엇박자를 냈지만 이제부터 하나의 목소리를 내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아울러 “코로나 위기 속에서 국민의 어려운 삶을 지키는데 당이 앞장서 주었다”며 “보다 과감한 지원책을 당이 주도해 주었고, 또 당·정·청 협의를 통해 적극적인 재정 정책을 이끌어 주었다”고 추켜세웠다.

이낙연 대선 공약 인정

무엇보다 문 대통령이 이 대표의 ‘신복지 체제’ 비전을 언급한 대목이다. 이 대표가 신년 기자회견에서 ‘신복지 체제’를 꺼내들었는데 정치권에서는 사실상 대선 공약이라는 평가도 있다. 이런 상황에서 문 대통령이 신복지 체제 비전에 대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면서 “회복과 도약을 포용의 가치 위에서 하겠다는 시대정신을 실천하겠다는 의지며, 앞으로 그 의지를 구체화해 나가는 것이 우리 사회를 보다 포용적으로 발전시켜 나가는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이 대표가 차기 대권 주자라는 점을 감안하면 이 대표에게 힘을 실어주려고 하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기 충분한 발언이라고 할 수 있다. 무엇보다 문 대통령은 “역대 가장 좋은 성과를 낸 당·정·청”이라면서 이낙연 지도부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는 것은 이 대표에게 힘을 확실하게 실어주겠다는 것을 의미한다.